손의 십계명

(하나)
치고 때리는데 사용하지 않고
두드리며 격려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둘)
상처 주는데 사용하지 않고
치료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셋)
차갑게 거절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따뜻하게 꼬옥 잡아주는데 사용하겠습니다

(넷)
오락이나 도박에 사용하지 않고
봉사하고 구제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다섯)
받기만 하는데 사용하지 않고
나누어 주는데 사용하겠습니다

(여섯)
비방하는 손가락으로 사용하지 않고
위해서 격려하고 칭찬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일곱)
투기와 착취에 사용하지 않고
성실히 땀 흘리는데 사용하겠습니다

(여덟)
뇌물을 주고 받는데 사용하지 않고
정직하게 행하는데 사용하겠습니다.

(아홉)
인터넷으로 음란물을 클릭하거나
텔레비젼 채널을 돌리는데 사용하지 않고
내일을 위한 책을 잡는데 사용하겠습니다

(열)
놀고 먹으며 게으르지 않고
공부하고 일하는 데 사용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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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빈블랭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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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병은 결코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 갈 뿐이다
     (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 라는
     맥아더 장군의 퇴역연설문이 문득 기억나 찾아 보았습니다.
     -----------------------------------------------------------------
     전쟁에서 목숨을 바쳤던
     수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희생을 기억하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노병은 죽지 않는다.(Old soldiers never die)
      - 맥아더 장군의 퇴역연설문 (1951년 4월 19일)  -

    대통령 각하, 의장님, 그리고 의원 여러분.

    저는 저보다 먼저 이 자리에 섰던 위대한 미국 역사의 건설자들의 궤적을 따르고자 하는 겸양과,
    이 입법부의 토론장(국회의사당)이 지금까지 고안된 가장 순순한 형태로 인간의 자유를 대표한다고
    생각하는 자부심을 가지고 이 연단에 섰습니다.

    여기에는 전 인류의 희망과 열망과 신념이 집중되어 있습니다.
    저는 어떤 당파적인 명분을 옹호하고자 이 자리에 선 것이 아닙니다. (중략)

    저는 저물어 가는 인생의 황혼기에 어떤 적의나 비통함에서가 아니라
    단지 마음에 품은 한 가지 목적
    곧 내 조국을 섬기고자 하는 의도에서 여러분께 말씀 드립니다.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에 대한 지원에 개입하려는 결정을 하기에 앞서
    저와 상의하지는 않으셨지만,
    그 결정은 군사적인 관점에서 보건대 올바른 것으로 입증되었습니다.

    말씀드리는 바와 같이 그 결정은 우리가 침략자를 격퇴시키고
    그들의 군사력을 격감시킴으로써 올바른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우리의 승리는 완벽했으며 우리의 목적은 손이 닿을 수 있는 곳에 있었습니다.
    그 때 중공군이 수적으로 우세한 지상군을 동원하여 개입했던 것입니다.
    이것은 새로운 전쟁과 전혀 새로운 상황을 야기시켰습니다.
    (중략)  

    세계의 여러 나라들 중
    한국만이 지금까지 공산주의에 대항하여 모든 것을 건 유일한 나라였습니다.
    한국인의 훌륭한 용기와 불굴의 정신은 필설로는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입니다.
    그들은 노예가 되는니 차라리 죽음을 무릅쓰기로 했습니다.

    그들이 저에게 했던 마지막 말은 이것이었습니다.
    "태평양을 포기하지 마십시오 (Don't scuttle the Pacific)."

    저는 한국에서 싸우고 있는 여러분의 아들들을 막 떠나 왔습니다.
    그들은 그 곳에서 온갖 시련을 감당했으며 저는 그들이 모든 면에서
    참 훌륭하다고 기탄 없이 여러분께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저는 그들을 보호하고 이 야만적인 전쟁을 최소한의 시간 손실과 인명피해만으로
    명예롭게 끝내고자 끊임없이 노력했습니다.
    늘어가는 유혈사태는 저에게 더없이 깊은 고통과 불안을 안겨 주었습니다.
    그 용맹스런 병사들은 제 생각과 기도 속에 항상 머물러 있을 것입니다.

    저는 52년간의 군복무를 끝마치려 하고 있습니다.

    세기가 바뀌기 직전에 제가 군에 입대했을 때,
    그것은 소년시절의 제 모든 희망과 꿈의 실현이었습니다.
    제가 웨스트포인트의 평원에서 선서한 이래 세상은 여러 번 바뀌었고,
    희망과 꿈이 사라진 지 오래입니다만 저는 아직도
    '노병은 결코 죽지 않는다, 다만 사라져 갈 뿐이다'라고 자신 있게 선포했던
    그 당시 병영 최고의 애창곡들 가운데 한 곡의 후렴구를 기억합니다.

    그리고 그 노래의 노병처럼, 저는 이제 군인으로서의 이력을 마감하고
    자신의 소임을 다하고자 했던 한사람의 노병으로서 다만 사라져 갑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The world has turned over many times since I took the oath on the plain
    at West Point, and the hopes and dreams have long since vanished,
    but I still remember the refrain of one of the most popular barracks ballads
    of that day which proclaimed most proudly that old soldiers never die;
    they just fade away.

    And like the old soldier of that ballad, I now close my military career and just fade away,
    an old soldier who tried to do his duty as God gave him the light to see that duty. Good-bye.

    General Douglas MacArthur's "Old soldiers never die" Speech
    (April 19,1951)
Posted by 빈블랭크

●얼룩의 종류

① 수용성 얼룩 ; 커피·홍차·술·간장·소스·우유·혈액·과일즙 같은 것을 말하며 물로 없앨 수 있다.

② 지용성 얼룩 ; 루즈·볼펜·버터·마아가린·마요네즈·초콜릿·기계 기름 같은 것을 말하며 물로는 없앨 수 없으며 세제나 약품을 사용해야 한다.

③ 불용성 얼룩 ; 추잉껌·페인트·먹물 같이 없애기 힘든 것. 얼룩이 생겼을 때는 먼저 이상의 세 종류 중에서 어느 쪽에 속하는가를 파악해야 한다.



●커피¸ 홍차가 묻었을 때 - 우선¸ 그 즉시 처리해야 한다. 빨리 처리하면 그냥 물만 묻혀도 지워지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잘 지워지지 않는다. 손수건에 물을 묻혀 얼룩진 부분을 두들겨 뺄 수 있을 만큼 뺀 다음에 물로 씻는다.



●혈액이 묻었을 때 - 물에 적신 천으로 두들기거나 그 부분만 빨아 준다. 색깔이 엷어지면 옥시돌을 묻힌 천으로 두들겨서 깨끗하게 뺀다. 세제나 비누로 비벼 빨아도 없어진다. 따뜻한 물에서 빨아서는 안 된다.



●루즈가 묻었을 때 - 알코올에 적신 천으로 닦는다. 그 다음에 미지근한 물에 세제를 풀어서 그 부분만 빤다. 루즈의 종류에 따라서는 벤젠으로 간단히 지워지는 것도 있다. 또 한 가지. 버터를 그 부분에 조금 바른 다음 손으로 가볍게 문지른다.



●향수가 묻었을 때 - 천에 알코올을 묻혀서 두들긴다. 이것만으로도 깨끗해지지만 그런 후에 옥시돌을 묻히고 다림질을 하면 완벽해진다.



●초콜릿이 묻었을 때 - 먼저 그 즉시 따뜻한 물이나 찬 물에 적신 천으로 잘 닦아 낸다. 그 다음에 벤젠을 천에 묻혀서 위에서 두들겨 주거나 세제로 주물러 빤다.



●볼펜 잉크가 묻었을 때 - 좀처럼 빠지기 어렵지만 알코올이나 신나를 가제에 묻혀서 두들겨 빼본다. 그래도 빠지지 않을 때는 옥시돌을 묻혀 두들기거나 표백제로 빨아본다. 혹은 볼펜 자국이 난 부분에 물파스를 바른 뒤 바로 비누칠을 해서 비벼 빤다. 여러번 헹구어주면 거짓말처럼 사라진다.



●매직이 묻었을 때 - 주택용 세제를 면봉에 묻혀서 두드린다. 그런 다음에 따뜻한 물에 세제를 풀어서 빨아준다. 그래도 없어지지 않을 때는 표백제를 사용해서 세심하게 씻는다.



●먹이 묻었을 때 - 우선 물을 떨어뜨려 금방 씻어 낸다. 대충 씻어낸 다음에 치약을 묻혀 문질러 씻어 준다. 혹은 작은 대야에 우유를 붓고 먹물이 묻은 부분이 잠기도록 하여 1~2시간 후에 손으로 문질러 준다. 절대 물에 담가 비누로 빨지 않는다.



●페인트가 묻었을 때 - 되도록 빠른 시점에서 벤젠을 묻힌 천으로 두들겨 뺀다. 좀처럼 빠지지 않지만 끈기 있게 계속하면 차츰차츰 엷어져 갈 것이다. 시간이 흐를수록 천이 상하게 되므로 세탁소에 맡긴다 하더라도 하루라도 빨리 맡기는 편이 낫다.



●우유가 묻었을 때 - 우유 얼룩에는 따뜻한 물은 금물이다. 우유의 주성분은 단백질이기 때문에 따뜻한 물을 사용할 경우 단백질이 굳어져 얼룩이 잘 안 빠지게 된다. 얼룩이 생겼을 때는 곧 찬물에 빤다. 잘 안 빠지면 중성세제를 면봉에 묻혀서 두들겨주면 된다.



●달걀이 묻었을 때 - 우유와 마찬가지로 단백질이 주성분이므로 따뜻한 물을 사용해서는 안 된다. 씻을 수 있는 것일 때는 찬물에 씻는다. 효소가 들어간 세제로 빨면 잘 빠지지만 암모니아를 물에 3 : 7의 비율로 풀어서 이 물에 빨아도 된다. 옷에 달걀 얼룩이 묻었을 경우 흰천을 의류 밑에 깔고 무로 두드려 주면 얼룩이 없어진다.



●버터¸ 마요네즈가 묻었을 때 - 얼룩이 생겼을 때는 당장 종이로 닦은 다음 효소가 든 세제액으로 씻어낸다. 주택용 세제도 괜찮다.



●과일즙이 묻었을 때 - 금방 닦아낼 때는 젖은 수건으로 두들겨 주거나 그 부분만 씻어 주면 없어진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면 잘 지워지지 않는 갈색 얼룩이 되어 버리므로 조심해야 한다. 이럴 경우에는 암모니아를 1컵의 물에 1작은술 정도 넣은 액체를 만들어 이 액체를 적신 천으로 두들긴다. 그리고 나서 물에 빤다. 그래도 얼룩이 없어지지 않을 때는 식초를 사용한다.



●녹이 묻었을 때 - 녹 묻은 부분을 약국에서 파는 수산 5~10% 수용액에 약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두면 철이 환원된다. 그때 물빨래를 한다.



●파운데이션이 묻었을 때 - 옷에 파운데이션이 묻었을 때 비눗물로 씻으면 오히려 얼룩이 번진다. 대신 알코올이 함유된 화장수를 이용해 얼룩에 톡톡 문질러 주면 파운데이션 자국이 쉽게 없어진다.



●과일 즙이나 땀 등의 산성 얼룩이 졌을 때 - 바로 생긴 얼룩은 비눗물로 닦아내면 되지만, 오래된 얼룩일 경우에는 식초를 거즈에 묻혀 두드리거나 암모니아 50%액(암모니아:물=1:1)으로 닦아낸 뒤 비눗물로 닦아주면 된다. 그리고 와이셔츠등의 옷깃에 생긴 땀 얼룩은 타월에 벤젠을 뿌려서 비벼주면 빠진다.



●간장.식초.소스가 묻었을 때 - 소금물을 칫솔에 묻혀 얼룩을 두드리고 난 후 약 30분쯤 그대로 두었다가 설탕 물을 칫솔에 묻혀 두드린다. 그런 다음 중성세제로 부분 세탁하면 된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얼룩진 곳에 무즙을 수북이 올려놓았다가 잠시 후에 물수건으로 두드리듯이 닦아내면 된다. 김치국물이 묻었을 때 얼룩 안팎에 양파 즙을 바르고 하루쯤 지나서 물로 씻어내면 깨끗해진다.



●껌이 묻었을 때 - ① 비닐에 얼음을 넣고 껌위에 두면 껌이 단단해져 손으로 조심스럽게 떼어내면 옷감이 상하지 않게 떼어낼 수 있다. ② 껌은 기름에 잘 녹는다. 껌이 묻은 부분에 식용유를 발라 녹여 껌을 제거한 후 세제로 주물러 빤다. ③ 마요네즈를 발라서 주무르면 녹아서 없어진다. ④ 네일 리무버를 솜에 묻혀 껌이 붙은 부분에 두드리면 잘 없어진다. 다림질을 하다 눌어붙어 누런 얼룩이 생기면 과산화수소를 더운물에 30% 정도 섞은 액체로 닦아준다. 과산화수소가 없을 땐 양파를 잘라 얼룩 부위를 문지른 후 찬물에 흔들어 씻으면 말끔히 지워준다.



●매니큐어가 묻었을 때 - 보통은 아세톤으로 지운다. 그러나 아세테이트나 테트론 옷감에 묻었을 경우에는 신나로 지운다 사인펜 잉크가 묻었을 때 거즈에 신나나 사염화탄소를 묻혀 톡톡 두들기거나 미지근한 물에 합성세제를 넣고 비벼서 빨면 잘 빠진다. 순간접착제가 묻었을 때(순간접착제는 사실 거의 불가능하다) 손톱지우는 아세톤 말고, 약국가시면 아세톤원액 팝니다. 800백원정도 합니다. 그것으로 한 두세방울 떨어뜨리면 녹는다. 그런 다음 잽싸게 휴지로 닦는다. 이 방법으로 안된다면 눈물을 머금고 본드 붙은 면을 오려낸뒤 짜깁기 하는 수밖에 없을듯



●술이 묻었을 때 - 옷에 맥주 등과 같은 알코올 성분의 술이 엎질러져 얼룩이 졌을 때는 곧바로 그곳에 담배연기를 뿜거나 물수건으로 닦아주면 쉽게 빠지지만, 오래된 얼룩은 물:알코올:식초를 8:1:1의 비율로 섞은 물에 빨고, 물로 헹구면 깨끗이 제거된다. 실크옷의 얼룩을 깨끗이 없애려면 실크옷에 생긴 얼룩을 없앨 때 오히려 얼룩을 두드러지게 하는 동그란 얼룩이 또 생기는 경우가 있다. 벤젠으로 얼룩을 뺄 때는 얼룩진 부분의 안쪽과 바깥쪽에 벤젠을 먼저 분무한다. 그 위에 벤젠을 묻힌 가제로 두들긴다. 이렇게 하면 동그란 얼룩이 생기지 않고 깨끗이 된다.



●본드(일반)가 묻었을 때 - 우선 첫번째는 마트에 가서 접착 제거제를 사서 쓴다. 일회용 강력접착제만한 크기인데 3000원 정도 주시면 살수 있다. 본드가 많이 여러 군데 묻었을 때 본드가 굳기를 기다리시다가 시너로 1차적인 제거 작업을 해준다. 문방구 같은 데서 파는 라이터용 휘발유도 접착제 제거 기능이 있다. 메뉴큐어를 지우는 아세톤도 제거 효과를 가지고 있다. 양초의 촛농이 떨어져 굳었을 때 우선 양초를 깨끗이 긁어낸 다음 옷 안팎에 종이를 대고 다리미를 뜨겁게 해서 다리면 남은 촛농이 종이에 흡수된다.



●엿이 묻었을 때 - 옷에 엿이 묻었을 때는 젖은 타월을 얹고 다림질하든가 뜨거운 물로 빼는 것도 좋다. 그러나 무를 잘라 물기있는 쪽으로 닦아도 잘 닦인다.



●인주가 묻었을 때 - 휘발유나 벤젠으로 유성분을 제거한후 비눗물로 세탁합니다.



●주스나 콜라 등을 마시다 옷에 흘리는 경우 - 소금물에 가제를 적셔 두드리듯 닦아내는 것이 좋다. 얼룩이 오래됐을 때는 중성세제로 닦아내면 된다.



●진흙이 묻었을 때 - 감자를 갈아서 그 즙으로 문지른 뒤 빨거나 식빵을 지우개처럼 문질러서 닦아내면 없어진다. 진흙의 얼룩 진흙으로 인한 오염은 빨아도 잘 지워지지 않는다. 이때는 솔로 먼저 진흙을 제거하고 감자를 잘라서 잘라진 면을 오염된 부위에 문지른 후에 세탁하면 깨끗하게 된다. 흙탕물이 묻었을 때 물 세탁 할 수 없는 옷에 흙탕물이 튀었을 때는 우선 헤어드라이어 등으로 흙탕물을 완전히 말린 다음 솔로 빗겨서 흙 자국을 제거한 후, 젖은 타월이나 양복 솔을 이용하여 두드리듯이 닦아주면 깨끗해진다.



●풀물이 묻었을 때 - 우선 비눗물로 풀물이 묻은 옷을 빤 다음 알코올이나 암모니아수를 묻힌 가제로 얼룩진 곳을 두드려주면 깨끗이 없어진다.



●호주머니에 사탕이 녹아 생긴 얼룩 - 아이들의 주머니는 항상 여러가지가 들어 있기 마련이다. 특히 사탕을 오래도록 가지고 다니다 녹아서 얼룩이 생겼을 때는 무즙을 헝겁에 싸서 얼룩부위를 두드리면 쉽게 지워진다.



●흰옷을 더욱 희게 하려면 쌀뜨물에 헹궈주듯이 담갓다 뺏다를 반복한다.(흰옷을 더 희게 하는방법) 의류가 누렇게 변색되었을때 1:레몬 두세조각을 넣고 같이 삶아준다. 2:계란껍질을 거즈(양파자루나스타킹)에 넣어서 같이 삶아준다.



●무슨 얼룩인지 분별이 안될 경우 - 옷에 얼룩이 있을 때 대개의 경우는 금방 알 수 있으나, 오래되거나 본인이 아니면 무슨 얼룩인지 잘 분간할 수 없어서 지우는데 어려울 때가 있다. 이럴 때는 벤젠 - 알코올 - 물 - 세제액 - 암모니아수 - 식초 - 수산 - 표백제의 순서로 시험해 보는 것이 좋다.

Posted by 빈블랭크

" 퀴즈 하나 낼테니 맞혀 보세요."

지난 여름수련회 때의 일이다..
초등학교 4학년인 한 꼬마가 수수께끼라며 갑자기
문제를 냈다.

"5 빼기 3은 뭘까요?"

한참을 궁리했다.
난센스 문제 같기도 하고 아니면

무슨 의미가 내포되어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별의별 생각을 다한 뒤에 "글쎄.."라고 답했다.


그랬더니 이 꼬마 녀석이 "선생님은 바보예요.
이렇게 쉬운 것도 못 맞혀요"하며 깔깔 웃었다.

내가 알려 달라고 하니
과자를 주면 알려 주겠다고 해,
과자 한 봉지를 건네주었다.








"굉장히 쉬워요.
5 빼기 3은 2예요." 나는 피식 웃음이 났다.

꼬마는 또 물었다. "그 뜻은 무엇일까요?"

'하! 이건 또 뭐야?'
혼자 중얼거리며 생각에 잠겨 있는데,
그 녀석 하는 말이 걸작이다.





"오(5)해를 타인의 입장에서 세(3)번만 더 생각하면
이(2)해가 된다는 뜻이랍니다."







순간 나는 무릎을 쳤다. "맞아!"

이후 어디에서 법문 요청이 오면

'5 빼기3'이 나의 단골 메뉴가 됐다.








오해로 인해 얼마나

가슴 아파했던가?


오해로 인해

얼마나 많은 다툼이 있었던가?

이 오해는 어디서 올까?

이해하지 못함에서 오겠지..


이해가 안 되는 건 왜일까?
내 입장에서만 생각해서겠지.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이해할까?
타인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되겠지.

누가 내게 욕을 할 때는
그럴 만한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다.
그 사람의 입장에서
욕을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찾아보자.

이해가 되면 분노가 사라진다..
이해가 되면 내가 편해진다.

5 빼기 3은 2!
삶을 새롭게 하는 커다란 힘을 가졌다.









꼬마는 신이 나서 퀴즈를 하나 더 냈다.
"2 더하기 2는요?"

나는 가볍게 알아맞혔다. "4지 뭐니."

"맞았어요. 그럼 그 뜻은요?" 하고 되묻는다.

또 한참을 궁리하다 모른다고 했더니, 그 꼬마는
"이(2)해하고 또 이(2)해하는 게 사(4)랑이래요"
라고 말한 뒤 깔깔대며 뛰어간다.

이 얼마나 멋진 말인가?
'이해하고 또 이해하는 게 사랑이라….'


올여름 땀 흘리며 얻은 가장 큰 보람 중 하나다.
Posted by 빈블랭크

★백수 : 점점 그녀가 좋아진다. 어떻게 하면 그녀의 눈에 띠게  할까고민이다.  만화방에 오는 모든녀석들과 뭔가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겠다. 그러나 그녀한테 말건네는게 이제는 부담스럽다. 점점 그녀앞에 위축되어 가는거 같다. 그녀가 내얼굴이나 알까..?

●만화방아가씨 : 오늘도 그백수녀석이 왔다. 다른놈들보다 유독 그가 눈에 띠는건 왜일까? 경계를 늦추지 말아야겠다. 그 백수녀석이 라면안끓여줬다고 삐졌나 부다. 요즘은 쥐포도 안시켜먹고 만화책에만 열중하고 있다.

★백수 : 그녀의 눈에 띠기 위해 목욕재개하고 옷도 깔끔하게 차려 입고 만화방에 갔다. 역시 예상대로 그녀가 날 쳐다보았다.여자는 역시 외모에 약한가 부다. 이제 그녀의 눈에 띠는건 시간문제다.

●만화방아가씨 : 오늘은 그 백수가 오지않았다. 그와 비슷한 녀석이 있었는데 너무 깔끔했다. 맨날 오던 그녀석이 안보이니 허전했다. 다음에 라면 끓여 달래면 눈딱깜고 하나 끓여줘야 겠다. 상당히 속이 좁은녀석인것 같은 느낌이 든다.

★백수 : 오늘은 양복을 쫙 빼입고 만화방에 갔다. 만화방안에 있던 녀석들까지 날 쳐다본다. 이정도면 확실히 그녀눈에 띨게 틀림없다. 그녀가 자꾸 쳐다보았다. 다음에는 용기를 내어 말을 걸어보자.

●만화방아가씨 : 만화방에 왠 양복입고 온 놈이 있다. 무척 낯이 익은 얼굴이다.  만화방안에 있던 녀석들이 조기실업잔가부다 하고 웅성거리는 소리를 들었다. 자세히 보니 그 백수녀석이다. 무슨 흉계를 꾸미는거 같다.  잘때 문단속 잘해야겠다.

★백수 : 큰맘먹고 그녀에게 말을 걸어볼려고 했지만 용기가 나지 않았다. 만화책 뒤지는척 그녀를 몰래 쳐다보기만 했다. 나약한 내모습이 싫었다..  계산할때도 아무 말도 못하고 돈만 홱 던져주고 도망치듯 나왔다.

●만화방아가씨 : 그 백수가 만화책을 뒤적이며 날 쳐다본다. 오늘은 기필고 단서를 잡아내고 말거다. 근데 녀석이 나갈때 만원짜리 던져주고 거스름돈도 안받고 나가버렸다.   내가 오해한걸까..? 라면사다놓으라는 계시일까? 이상한 놈이다.

★백수 : 오늘도 말을 걸지 못했다. 내자신이 한심스럽다. 자꾸 만화책꽂이만 서성거리며 그녀를 훔쳐보기만 했다.

●만화방아가씨 : 그 백수녀석이 요즘 이상하다. 나에게 무슨할말이 있는거 같다. 자꾸 만화책꽂이를 돌아다니기만 할뿐 책을 보지는 않는다.  무얼찾는거 같다.

●만화방아가씨 : 그백수녀석이 무엇을 원하는지 이제서야 알겠다. 성인 야한  만화책.. 난 그러구 싶지 않은데.. 단골을 잃지 않을려면 할수 없다. 내일 당장 구해다 꽂아놓아야 겠다.

★백수 : 오늘 드디어 결심을 했다. 최대한 호흡을 가다듬고 그녀앞으로 갔다. 그리고 "저기..." 떨리는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 그녀가 미소를 지어보였다. 이뻤다. 내가 고백하기를 기다린건가..? 근데 내가 다시 입을 열기도 전에 손으로 어디를 가리켰다. 무슨의미인지 몰라 가리키는 방향으로 가보았다. 엄청야한 성인만화가 많이 꽂혀 있었다. 그녀는 이책들을 재밌게 본모양이다. 나도 재밌게 보라고 권유하는 야릇한 미소를 짓고 있다. 많이 밝히는 여자같다. 그녀의 순수한 이미지가 깨질려고 한다.

●만화방아가씨 : 그가 드디어 말을 걸었다. 좀 쪽팔린가부다. 그럴만두 하지..  그가 원하는걸 이미 준비해둔 나는 그가 더이상 쪽팔리지 않게 하기 위해 손으로 그곳을 가르켜 주었다. 기쁜표정으로 짤래짤래 그곳으로 가는 그백수 뒷모습이 조금 귀여워 보여 미소를 지어보여주었다.

Posted by 빈블랭크
★백수 : 내가 단골로 이용하던 만화방집 주인이 바뀌었다. 어떤 삭막하게 생긴 아저씨가 가게를 보고 있었다. 저 아저씨하고 사귈려면 시간이 좀 걸리겠다.

●만화방아가씨 : 드디어 꿈에 그리던 만화방을 차렸다. 만화도 보구 돈도 벌구 일석이조다. 어제 만화방을 삼촌에게 지키게 했더니 삭막한 놈들만  만화방에 와 있었다. 오늘 부터 열심히 나의 이공간을 꾸며야지.

★백수 : 도저히 만화가 보고 싶어 안되겠다. 저번에 칼맞고 떨어진 그X끼가 어떻게  되었는지 궁금해 미치겠다. 만화방에는 젊은 아줌마가 지키고 있었다. 그때  그 삭막한 아저씨 마누란가 부다. 나이차가 엄청 많이 나 보인다. 담에 그  아저씨하고 친해지면 젊은 마누라 얻는법이나 배워야겠다. 저 아줌마가 불쌍해 보였다.

●만화방아가씨 : 생각대로 만화책보며 돈을 버니 사는 보람을 느낀다. 내일은 오디오를 설치하고 클래식음악이나 틀어야 겠다. 음악속의 독서.  생각만해도 너무 낭만적이다. 오늘은 왠 백수같은게 불쌍한 듯이 날 쳐다봤다. 저자식이 왠지 한권책값으로 여러권보는 부륜거 같은 느낌이 왔다. 단단히 감시해야지..

★백수 : 만화방에서 왠 클래식..? 저아줌마 옛날에 다방레지였던거 같다. 그럼 그때 그 아저씨는 기둥서방인가 부다. 저 아줌마가 가여운 생각이 들었다.  한권값으로 책 세권을 봤다. 오랜경험에서 오는 빠른 동작이다. 저런 초짜 아줌마가 눈치챌리 없다.

●만화방아가씨 : 그 백수같은 자식이 또 불쌍한 눈초리로 날 쳐다봤다. 재수없다. 뭔가 이상한짓을 하는거 같아 보이는데 단서를 못잡겠다.

★백수 : 만화방 아줌마가 음악을 들으며 꾸벅꾸벅 졸고 있다. 어찌 보면 이쁜거도 같다.  배가 고파 "여기 아줌마 라면 하나요.".라고 말했다. 그 아줌마가 종나  열내며 "여긴 라면 안해요.. 아저씨.."라고 대받아쳤다.  안하면 안하는거지 화는 왜 내는지 모르겠다. 어제 기둥서방한테 대들다  맞았나 부다..  신경이 날카롭다. 내가 만화방경력 10년에 라면 안끓여주는 만화방은 첨이다.

●만화방아가씨 : 자꾸 졸음이 온다. 디따 심심하다. 오늘 신간 올때까지는 할일도 없다. 또롯또테잎하나 사서 틀어야겠다. 단골 백수녀석이 날 아줌마라고 놀렸다. 아직 남자손한번 못만져본 수처녀한테 아줌마라니.....  저녀석 종나 밉다. 내일은 화장하고 나와야 겠다.

★백수 : 주인 아줌마가 화장을 하고 나왔다. 좀 야리꾸리해 보인다. 남편되는 사람이 잠자리를 자주 같이 안해주나 부다. 트롯트음악이 나오는걸루 봐서. 기둥서방이 제빈가 부다. 근데 왜 주인아저씨는 한번도 보이지 않는걸까.. 쥐포천원치를 구워달랬다. 그 아줌마가 쥐포굽다가 손을 대었다. 단골집 주인이라 할 수 없이 옆 쌀집에가 간장을 얻어다 발라주었다. 고마운 마음이 들었나?   아줌마가 황홀한 표정을 지었다

●만화방아가씨 : 그 단골백수가 내 이쁜얼굴을 보더니 눈이 개슴츠레해졌다. 역시 내 미모는 감출수 없나부다. 그녀석이 쥐포를 구어달랬다. 독서하면서  뭐 먹는 녀석이 낭만이 있을리 없다. 디었다.   엄청 아팠다. 그 백수녀석이 간장을 얻어다 발라주었다. 진짜 황당한 녀석이다.

★백수 : 앗 오늘은 그 아줌마가 없다. 그때 삭막한 아저씨가 만화방을 보고 있다. 주기를 따져 보니 한달에 한번은 집에 들어오나 부다. 집에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때쯤 그 아줌마가 돌아왔다. 그리고 그 아저씨보고 삼촌 고맙다며 인사를 했다. 그럼 저사람이 남편이 아닌가벼.. 주인 아줌마를 썩 쳐다봤다. 외출복을 입은 그녀가 오늘따라 섹시해보인다.

●만화방아가씨 :오늘은 한달에 한번 있는 동창 곗날이라 삼촌보고 만화방을 봐달랬다. 좀 꾸미고 친구들과 만나 재밌게 놀았다. 만화방에 돌아왔을때 그 백수녀석이 나가다말고 나를 이상한 듯 쳐다봤다. 마약맞은 놈 같다.

★백수 : 오늘 큰맘먹고 아줌마한테 "아줌마 진짜 라면 안돼요?" 라고 물었다. 아 실은 아줌마. 아줌마 맞아요? 라고 물어봐야 했었는데.... 주인아줌마가 그랬다. "나 아줌마 아녜요. 라면도 안해요.." 신경질적인 답변이 왔다. 아줌마가 아니랜다. 기뻤다. 자세히 보니 무진장 예뻐보였다.

●만화방아가씨 : 그 백수녀석이 또 날 아줌마라고 놀렸다. 라면하구 원수진 녀석같다. 라면안된다고 했는데 상당히 기쁜표정을 짓는다. 경계해야 될놈이다.

★백수 : 아침문여는 시간에 그녀를 보러 만화방에 갔다. 금방 밥먹다 나왔나부다.  얼굴에 밥 풀이 묻어 있다. 이제는 그모습도 귀여워 보인다. 그래서 미소를 지어보였다. 아마도 난 그녀를 좋아하기 시작했나부다.

●만화방아가씨 : 백수녀석이 아침부터 밥도 못먹게 들이닥쳤다. 내 얼굴에 뭐가 묻었나?  날 보고 실실쪼갠다. 단골이라 뭐라 할수도 없는 내 신세가 처량했다.

★백수 : 그녀가 오늘은 왠일로 치마를 입고 앉아 있다. 너무 뇌쇄적이다. 다리가 참 이쁘다. 이래선 안된다라고 마음을 달랬지만 자꾸 눈이 그녀의 다리로 간다. 앗 치마 안쪽에 빨간 속옷이 살포시 비쳤다. 오늘밤 잠 못잘거 같다. 그녀의 빨간 팬티를 보았다는 생각을 하니 왠지 가슴이 벌렁거려 만화가 눈에 들오지 않았다.

●만화방아가씨 : 오늘 왠지 치마가 입고 싶어졌다. 근데 게슴츠레한 그 백수녀석 눈빛이 떠올랐다. 쪽팔리긴 하지만 고등학교때 입던 빨간 체육복을 안에 껴입었다. 백수 그녀석이 만화책보다 말고 벌벌떨면서 나갔다. 약기운이 떨어졌나보다.


Posted by 빈블랭크

..  .. .. 나는 신랑에게 한국말을 가르치는 것을 사명으로 생각할 때가 있다.

신랑이 별로 배우고 싶어하지 않는 데도 혼자 신나서 무조건

붙들고 가르치기도 한다.

덕분에 신랑은 우선 한글을 대충 읽고 쓸 수는 있게 되었다.

동시에 한글이 얼마나 쉽고 과학적인 글인가도 인정했다.

그렇다, 한글은 정말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이다....





근데 한국어는 그렇게 만만치가 않다.

울 신랑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려면 나도 머리 빠지는 걸 감수해야

하고 신랑도 이유 없이 고문을 당할지 모른다는 생각에 두려워한다.

수없이 많은 레슨을 받았음에도 신랑이 깨치지 못한 발음이 있다.

바로 ㄱ 과 ㅋ 이다.

나도 미치겠다.








Lesson 1



영어에는 tongue twister 라고 해서 발음하기 힘든 문장들이 있다.

예를 들자면 "She sells sea shells by the sea shore,"

또는 "Peter Piper picks a pack of pickled pepper."

하는 식으로 말이다. (한번 외어서 말해봐라... 무지 힘들다)





신랑: 한국말로도 tongue twister 있어?

니나: 물론 있지...

신랑: 해봐

니나: 저 들의 콩깍지가 깐 콩깍지인가 안 깐 콩깍지....





혀가 안 돌아가서 대충 얼버무렸다.

신랑이 뒤집어지게 좋아하며 웃는다





신랑: 또 해봐

니나: 저 들의 콩깍지가 깐 콩깍지.....





신랑은 웃느라 침대를 뒹굴며 한참동안 허걱댔다.





신랑: What is 콩깍지?

니나: 콩 껍데기가 콩깍지야. 콩이 bean 이거든

신랑: Oh, I'll remember 콩....





그날부터 신랑은 심심하면 조른다





신랑: Try 콩깍지 please?

니나: 저 들의 콩깍지가 깐 콩깍지....





그럼 신랑은 또 재밌다고 웃느라 방바닥을 데굴데굴 뒹군다.

결혼을 한 건지 애를 입양한 건지 모르겠다.

그래도 여기까진 좋았다.








Lesson 2



내가 다니는 한국 교회 형제들은 화요일마다 농구를 한다.

신랑이 자기도 해보고 싶다고 했다.

모두 한국사람들이었지만 운동하는데 말이 별로 필요 없을 것

같아서 신랑도 껴달라고 했다.

열심히 농구를 하고 땀에 범벅이 되어 집에 오는데 신랑이 묻는다.





신랑: 농구하는데 왜 자꾸 bean 얘기 해?

니나: 누가?

신랑: 다들 콩 pass, 콩 어쩌구....

니나: 공을 잘못 들은 거 아냐? 공은 ball 이야

신랑: 아, 콩이 ball 도 되는 구나...

니나: 콩이 아니구 공!!!

신랑: 그래, 콩!





가나다를 한 시간도 안 되서 모두 외우고 대충 쓸줄도 알게 된

신랑의 총명이 의심스러워지면서 혹시 귀에 이상이 있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









Lesson 3



친척댁에 갔다.

그 집에는 번호를 누를 때마다 한국말로 누른

번호를 말해주는 전화기가 있었다.

국제 전화를 하려고 전화카드를 쓰는데 뒷 번호 4자리가

0000 이었다.

번호를 눌렀다.




전화기: 삼삼사오 이팔 공공공공




방 안에 있던 신랑이 후다닥 뛰쳐 나온다

얼마나 빠르고 요란하게 뛰어 나오는지 나는 놀래서 얼떨결에

수화기를 다시 놓아 버렸다.




니나: 뭐,뭐야....?

신랑: Someone said 콩!!!!!!

니나: ?????

신랑: Really!!! I heard 콩!!!!!





한참 만에야 전화기에서 나온 공공공 소리를 듣고 저런다는

것을 알았다.

하여간 자기가 쫌만 아는 소리가 들리면 신이 나서 저 야단이다.





니나: 이건 bean 이 아니고 zero 라는 뜻이야

신랑: 발음이 같아?

니나: 틀리지, 하나는 콩, 또 하나는 공!

신랑: 똑같네, 뭘

니나:.......... -_-





화장실을 갔다가 돌아와 보니 신랑이 전화기 장난을 하고 있었다

전화기의 0번을 계속 누르고 있는 것이었다.





전화기: 공공공공공공~ 띠리리~ 지금 거신 전화는 국번이 없거나.....

신랑: 하하하하,,,,,,, 재밌다, 콩 콩 콩 콩......

니나: ..............-_-;;;;








Lesson 4



한국에 있는 친구와 오래간만에 통화를 했다.




친구: 너 결혼하고 나서 아줌마 된 거 아니지?

니나: 오모, 오모... 아니야 나 무지 이뻐 ... (-_-;;;)

친구: 전화 끊자.....

니나: 무엄하다, 공주 앞에서!!! 공주가.....

친구: 딸깍! (-_-;;)





전화를 끊자 신랑이 날 빤히 바라본다.





신랑: What is 콩 Joo?





신랑은 모든 한국말의 기본을 콩이라고 생각하나 보다





니나: 공주는 한 단어야.... 공 Joo 가 아니라...

신랑: 콩주.... Is it like 콩깍지?

니나: 아니야.... Princess 라는 뜻이야....

신랑: Everything's 콩 in Korean.......

니나: 뭐가 다 콩이야, 공이라니까!!!!

신랑: Yes, 콩!!!

니나: 공주!!! 내가 공주야, 이제부터 날 공주라고 불러

신랑: You want to be my bean.....?

니나: 콩 말구 공주!!!

신랑: 싫어.... 콩이 더 좋아..... 넌 이제 콩이야....





이런 말도 안 되는 논리가 어디 있단 말인가.....

공주가 princess 인 걸 알면서도 우기다니....

지금까지 신랑은 날 콩이라고 놀린다. -_-








Lesson 5



신랑이 오락에 한참 열을 올려 택견을 샀을 때다.

옆에서 구경을 하는데 여러 인물들 중에 왠 팬다곰이 보였다.




니나: 저 곰은 뭐야, 저것도 싸워?

신랑: 응, 쿠마 라고 해.... 일본말로 bear 라는 뜻이야

니나: 아하~

신랑: 한국말로 bear 는 뭐야?

니나: 곰

신랑: 그럴 줄 알았어.... 한국말은 뭐든지 콩이야....

니나: 곰이라구, 곰 !!!

신랑: 아, 콤? 조금 틀리네?




환장하겠다.




니나: 곰이야, 곰!!! 콤 말구 곰, 알았어? 곰, 곰, 곰!!

신랑이 들은 말: It's 콤!!! Not 콤, but 콤, okay? 콤, 콤, 콤,!!





신랑이 한국말 배우기 전에 내가 속 터져 죽게 생겼다.






나중에 어떤 책에서 읽었는데 실제로 한국어의 ㄱ 발음은 단어의

앞에 올 때는 오히려 ㅋ에 가까운 소리가 난다고 한다.

생각해 보니 항상 쓰는 말이어서 몰랐는데 오히려 신랑 덕분에

내가 한가지 배운 셈이다. [끝]


신랑의 응용력은 생각보다 놀라운 데가 있다.

아마 외국인이라서 한국어의 기본에 아예 무지하다보니까 황당한

응용이 나오는 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뭔가 응용을 하는 걸 보면 머리가 아주 나쁘진 않은 것

같다.

잘 생긴 것이 머리까지 좋아가지구서..... 퍽! (-_-;;)






Lesson (1)



신랑에게 존대말을 가르치기로 했다.

한국말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아마 동사변형일 것이다.

생각해 보라. 먹다는 영어로 eat..... 변형이라 봤자 eat,

ate, eaten, have (had) eaten 정도이다.

한국말로 하면 먹다, 먹었다, 먹고 있다, 먹을 것이다, 먹었었다,

먹었니? 먹고 있니? 먹을 거니? 먹었을걸? 먹으려나? .... 등등등

끝도 없다.

거기다가 존대말...... 잡수셨다, 잡수실 것이다, 잡수셨나,

잡수셨니? 잡수셨어요? 잡수실래요?..... 나도 머리 아파서

못하겠다.....

(한국에서의 내 최종 학력은 중졸이다. 미국에 온 뒤론 국어를

배운 일이 없어서....)






우선은 쉽게 시작하기로 했다.




니나: Hi 하려면 "안녕" 이라구 하는 거야

신랑: 안냐~

니나: 잘 했어... 어른에게는 "안녕하세요"

신랑: 안냐쎄요....

니나: "안녕하세요," 그래야지

신랑: 안냐하쎄요





곧잘 따라 한다





니나: 쉽지? 그냥 하세요만 붙이면 돼

신랑: Okay





이번에는 대답을 가르쳐 보기로 했다





니나: Yes는 "응"이라고 하면 돼

신랑: 엉!

니나: 존대말일 때는 "네"

신랑: 네이

니나: No는 "아니야"라고 해

신랑: 안냐~ hi 랑 똑같네

니나: "아니야" 라구, "안녕"이 아니고

신랑: (손까지 흔든다) 안냐~






장난치는 폼이 벌써 공부하기 싫어서 싫증난 거 같다.

무섭게 나가 보기로 했다





니나: 공부하기 싫어서 그렇지?

신랑: 안냐 ~~ (-_-)

니나: 혼날래? 가르쳐 준 거 기억해? Yes 가 뭐야? 말해봐!!

신랑: 엉!




어, 잊었을 줄 알았는데 기특하게 대답을 한다




니나: 존대말로 해야지!

신랑: ...............

니나: 존대말로 뭐야?

신랑:............ I forgot...........

니나: 벌써 잊어버렸어? 혼나야겠네! 때치, 때치!! (-_-;;)

신랑: I, I know!!!!

니나: 말해봐!!

신랑: 엉 하세요! (-_-)









Lesson 2





신랑을 꼬셔서 한국말 수업을 듣게 했다.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저녁에 동네 고등학교 교실에서 여러 가지

외국어 수업을 하는데 나는 일본어, 신랑은 한국어를 택했다.

둘 다 한 학기를 수강하기로 하고 많진 않지만 수업료도 냈다.

결국 세 번 가고는 관뒀다. (-_-)






첫날 한국어 수업을 듣고 온 날이다.

신랑이 문을 열고 들어오자마자 시아버지가 반갑게 외친다.





시아버지: 만투쿡수!!!!! (-_-)





시아버지가 아는 유일한 한국말이다.....

한국 식당에서 파는 만두국수를 좋아하시기 때문에.....(-_-;;)




신랑: Hi dad.... 칼비!!!! (-_-)




신랑은 억지로 한번 웃어주며 갈비라고 맞받아치더니 부리나케

나를 끌고 방으로 들어가 침대에 앉힌다.

아니, 이 인간이 초저녁부터 밝히긴 .....





니나: 자기야~ 왜 그래, 벌써부터..... (*^^* 부끄...~)

신랑: 나 봐봐, 나 봐봐.... 나 오늘 이거 배웠어

니나: 뭐, 뭔데? (-_-)

신랑: 모리, 워케, 무럽, 팔, 무럽, 팔.... (-_-)





수업 시간에 신체 각 기관의 명칭을 배웠는데 선생님이 머리,

어깨, 무릎, 발, 무릎, 발..... 하는 노래도 가르쳐 주었다는

것이다.

율동도 하면서 신나게 자랑을 했다.





신랑: 잘 했지?

니나: 난 또 뭐라구....... 김 샜네......

신랑: 뭐?

니나: 아냐, 잘 했어... 근데 발이라고 해야지, 팔이 아니라

신랑: 봘....

니나: 그렇지, 그렇지.....






칭찬을 해 주었더니 갑자기 신랑이 팔짝 뛰어서 뒤로 돈다.





신랑: 이런 노래도 있어..... 모리, 오케, 무럽, 엉, 덩, 기~ 모리, 오케,
무럽...

니나: 엥? 뭐야 그게? 왜 엉덩이가 들어가?

신랑: 어떤 애가 butt 은 뭐냐고 물어봐서 선생님이 가르쳐줬어(-_-)






배우라는 건 마다하고 쓸 데 없는 거에 관심 많은 놈은 신랑

반에도 있나보다.

그걸 한번 듣고 외워와서 노래에 집어넣는 인간도 있지만 ..... (-_-)

그 날은 하루종일 신랑이 엉덩이를 찌르는 바람에 귀찮아서 혼났다.





신랑: This is 엉덩기, 엉덩기, 엉! 덩! 기! ~

니나: 남의 엉덩이 좀 그만 찔러!!!!!

신랑: 왜 그래!!!! 단어 외우는 건데!!









Lesson 3




신랑과 동물원에 갔다.

신랑은 동물을 무척 좋아한다.

한국으로 신혼 여행 갔을 때에도 에버랜드 가서 사파리하고

동물원 보는 걸 가장 좋아했었다

(자세한 내용은 신혼여행 일지 (8)- 에버랜드 편 참조.... ^^)





신랑: 저거 한국말로 뭐야?




신랑이 가리키는 것은 코뿔소였다.





니나: 코뿔소

신랑: 코뻘소우?





고불소가 아니라서 다행이었다.... ㄱ 과 ㅋ 가르칠 생각하면

노이로제 걸린다. (-_-)





니나: 수업시간에 nose 가 코라고 배웠지?

신랑: 응

니나: 뿔은 horn 이고 소는 Bull 같이 큰 동물이야... Cow도
되지만...어쨌든...

신랑: 그러니까 세 단어가 합해진 거로구나.....

니나: 그렇지!





조금 더 가니 코끼리가 나왔다.





신랑: 저건 한국말로 뭐야?

니나: 코끼리

신랑: 아, 코!! 코가 길어서?

니나: 응

신랑: 그럼 키리는 뭐야....





말문이 막혔다....





니나: 음.... 그건 말이지....

신랑: ?

니나: 음... 끼리는... 뭔가가 특별히 클 때 그냥 붙이는 거야....





대충 만들어서 말했다.





신랑: 아하...





그러더니 갑자기 손뼉을 딱 치며 음흉한 눈길로 나를 바라본다.





니나: 뭐, 뭐야.... 그 눈빛은..... 가슴 떨리게.....

신랑: You!

니나: 왜, 그렇게 박력 있게 불러...해 질려면 멀었는데...(*^^* 수둡~)

신랑: 넌 더 이상 콩이 아니야!!

니나: 그, 그럼?

신랑: You! 엉덩기 끼리!

니나: 뭐, 뭐?

신랑: 헤헤, 재밌다...... 모리, 오케, 무럽, 엉덩기 끼리~ 모리, 오케,
무럽... (-_-)





그 날 동물 구경은 하나도 못하고 도망다니는 신랑 잡느라 땀 뺐다.


어쩌다가 알게 된 사람 중에 유학생 언니가 한 명 있었다.

첨에는 성격도 발랄하고 재밌는 거 같아서 좋았는데 차츰 지내면서

짜증스러운 인간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무엇보다도 나서기를 너무 좋아해서 탈이다.

친구들은 이 언니를 가리켜 짜증녀라고 부르기 시작했다.

물론 안 듣는데서...




여러 가지가 있었지만 짜증녀가 특히 내 기분을 나쁘게 하는 건

신랑 때문이다.

짜증녀의 영어는 무척 서툴렀다.

근데도 어쩌다가 나와 신랑을 마주치면 목에 핏대를 올리면서

서투른 영어로 신랑에게 한국말을 가르치려 드는 것이었다.

당연히 신랑은 짜증녀의 말을 못 알아듣는다.

내 생각엔 울 신랑과 한마디라도 더 해서 자기가 영어 연습하려고

하는 것 같다.

근데 죽어도 그건 아니란다.

울 신랑이 한국말을 배우고 싶어하는 눈치인데 기회가

없는 것 같아서 안타깝단다.......

난 벙어리냐.............?




Lesson 1



친구들과 모여서 비디오를 보고 있었다.

물론 짜증녀도 끼어 있었다......

내용은 어떤 바람둥이에 관한 것이었다.....




신랑: Playboy 가 한국말로 뭐야?

니나: 응, 그건 말이지.....




내가 대답을 하기도 전에 짜증녀가 가로챈다.....




짜증녀: Playboy is 바람둥이......

신랑: 파람퉁이?

짜증녀: Okay, okay.... Very good...... 바람둥이....




신랑은 헷갈리는 표정이었다.




신랑: 그럼 바람쟁이는 뭐야?

니나: 바람쟁이는 장사할 때....



근데 또 짜증녀가 나선다....



짜증녀: 바람쟁이 is... sales person... but they don't sell... they...

신랑: ??????? .......What?



짜증녀의 영어 실력으로 도저히 설명이 불가능하다.....

그래도 짜증녀는 포기하지 않는다....

정말 짜증난다......



짜증녀: Yes, that's right..... 바람쟁이 just attracts .....



신랑은 금새 지겨운 표정이 되었다......

친구들은 시끄러워서 비디오 못 보겠다구 툴툴거렸다........

게다가 짜증녀가 하는 설명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




짜증녀: You understand now?

신랑: Okay...... I guess......



신랑은 할 수없이 이해한다고 말하더니 슬그머니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_-)




나중에 내가 다시 바람둥이와 바람쟁이의 차이를 설명해 주었지만

신랑은 요즘도 가끔 헷갈린다......

그럴 때마다 이게 다 짜증녀 때문이라고 화도 내면서.....



Lesson 2




만날 때마다 신랑을 붙들고 되지도 않는 영어로 뭔가 가르치려고만

들자 신랑은 짜증녀만 보면 짜증을 내게 되었다......




신랑: 그 여자랑 놀지마.... 피곤해

니나: 놀긴 누가 놀아...... 어쩌다 마주칠까 무서운데.....




신랑: Ugly 한 여자를 뭐라고 불러?

니나: 음...... 못생긴 여자......

신랑: 뭐, 뭐라구? 왜케 길어......?

니나: 너무 힘든가....... 그럼 그냥 호박이라구 그래

신랑: 호우박

니나: Pumpkin 이란 뜻이야

신랑: 한국 호박은 이상하게 생겼어?

니나: 나도 왜 그런지는 몰라..... 그냥 외워.....

신랑: Okay..... 호박, 호박......




신랑: Fat 한 사람을 뭐라고 해?

니나: 뚱뚱해

신랑: 둥둥해.....그럼 엉덩기 키리가 맞어, 아님 엉덩기 둥둥해가 맞어?
(-_-)

니나: (무슨 이 따우 질문을....-_-;;) 뚱뚱해가 맞어..... 엉덩기 키리라는
말은 쓰지마

신랑: 싫어.... 쓸거야.... 엉덩기 키리는 멋진 말이야...... (-_-)




신랑: I don't like you 를 뭐라고 해?

니나: 왜 자꾸 그런 것만 물어봐?

신랑: 그냥....

니나: 난 너 싫어해

신랑: 너무 길어.....

니나: 그럼.....그냥 미워!!!? 그래

신랑: 미오!!!!



짜증녀 생각을 하다보니 생각나는 게 순 그런 말뿐인가 보다.... (-_-)

그래도 그 때까진 신랑이 그 말들을 진지하게 외우고 있을 줄은 몰랐다.






Lesson 3



호놀룰루 한인 축제가 열렸다.

여러 한인 단체들이 모여서 운동도 하고 점심도 같이 먹고

경품 추천도 하는 날이다.

신랑을 데리고 점심때가 좀 지나서 나가 보았다.

우선 친구들이 있는 텐트로 갔다.




니나: 점심 남았니?

친구: 글쎄......비빔밥이었는데.....




신랑은 비빔밥이라니까 신나서 폴짝폴짝 친구를 따라갔다.

(신랑은 비빔밥을 무척 좋아한다. 역시 신혼 여행 일지 (1) 참조..... ^^)




그런데 텐트에 들어서자마자 신랑의 눈이 휘둥그래진다.

여러 명의 남녀가 섞여서 커다란 플라스틱 바가지 같은 데다가

남은 밥을 넣고 무자비하게 퍼먹고 있었던 거다.....




신랑: 뭐, 뭐야..... 저 사람들은.....




신랑 눈에는 여러 명이 한꺼번에 음식을, 그것도 바가지에 담아

퍼먹고 있는 모습이 큰 충격 이었나보다.

놀란 표정으로 나와 친구에게 속삭인다.





신랑: Those people......돼지 사람...... (-_-)





하여간 배운 단어를 이리 저리 붙이는데는 따라갈 자가 없다. (-_-)

친구는 신랑이 한 말이 재밌나 보다....

밥 먹는 사람들에게 소리친다.



친구: 그만 좀 먹으쇼..... 돼지 사람이라고 그러쟎아......



역시 예상했던 데로 사람들은 고개 한번 돌려보는 법 없이 계속

밥만 퍼 먹는다. (-_-)



신랑: 무써와..... 돼지 사람..... (-_-)



사람들이 대충 밥을 다 먹었는지 한 명씩 물러선다.

그 중에 짜증녀도 있을 줄이야.......

짜증녀가 신랑에게 다가온다.....




짜증녀: Am I a pig?

신랑: ..........

짜증녀: Am I a pig?!!!!!!




농담으로 한 말이어서 딴 사람들은 그냥 웃고 있었는데 짜증녀는

괜히 화가 났나보다.

정작 그 말 들었을 땐 돌아보-지도 않고 열심히 퍼먹었으면서......

속도 좁구먼.... 짜증나게시리.....





짜증녀의 기세에 잠깐 쫄렸던 신랑이 이내 결심이 섰는지 다른

사람들한테까지 다 들리도록 크게 외친다.....




신랑: Yes!!!!!! You!!!!! 둥둥해!!!!!!




짜증녀, 자기의 귀가 의심스러운가 보다.....





짜증녀: Wh.., what......?

신랑: 엉덩기...둥둥해.....!!!!!! You are 호우박......!!!Oh, 미오!!!



짜증녀, 거품을 물고 날뛰기 시작한다.





짜증녀: No, no, no!!!! I'm not 뚱뚱!!!!! Don't say that to a woman!!!!
I?m a woman!!!!! I am hurt....... I am not 뚱뚱......!!!!!!! Oh, my
God!!!!! I'm beautiful lady..... (-_-)..... You have to say sorry!!!! Of
course!!!!!! You should say sorry......

(굳이 읽을 필요 없는 부분이었음)



화가 나서 그런지 영어가 몽땅 뒤집혔나보다....

문법도 엉망이구 발음도 엉망이구.... 뭐라 떠드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래도 짜증녀답게 무섭게 발악을 하며 짜증을 부렸다.....



짜증녀: I never heard that!!! I am popular!!!! Not 호박!!!!

신랑: ................(-_-)

짜증녀: No 호박!!! No, no..... Never!!!!!!




신랑은 어이가 없어서 대꾸할 말을 찾지 못한다.

짜증녀, 신랑이 말이 없으니까 더 열이 받는다......



짜증녀: Tell me!!!! (뭘?....-_-) You! You are 호박, too!!!!! Yes,
you!!!!! I am not ugly...... You are!!!!!



짜증녀가 도무지 끝낼 기세를 보이지 않자 나와 친구는 당황하기

시작했다.

그 때, 신랑이 단 한마디로 이 유치한 발악을 끝내 버렸다.......




신랑: Wait!!!!!!!




짜증녀, 발악을 잠시 중지하고 신랑을 노려본다






짜증녀: What?

신랑: Your teeth..... 김 켰어......





짜증녀, 순간 1.5초 정도 동작 정지가 된다.

신랑의 어눌한 한국말을 못 알아들었나보다.......

아닌게 아니라 비빔밥에 김을 넣고 먹었는지 아랫니에 까맣게

김이 껴 있다. (-_-)





짜증녀, 순간 멈춤에서 풀려나자마자 입을 가리더니 오물거린다.....

10초 정도가 지났다.

김이 처리됐나보다.

그러더니 다시 발악을 시작한다.

지독한 인간이다. (-_-;;)






짜증녀: Anyway...... you should say sorry....!!!!!! You....

신랑: Wait!!!!!

짜증녀: What!!!!!?

신랑: Still...... 김 켰어......





주위에 있던 사람들, 웃느라고 잔디밭을 구르고 있다.......

짜증녀, 결국 입을 가리고 화장실로 뛰어간다.





짜증녀는 그 후로 더 이상 우리랑 친한 척 안 한다.

울 신랑 만세다......


신랑이 일주일에 두 번씩 럭비 연습을 하러 다닐 때 일이다.

대학에 있을 때는 풋볼을 했었는데 2학년 때인가 허리 부상을 입었다.

대학 풋볼팀에서 뛰려면 의사의 검진을 받고 건강 상태가 양호하다는

진단서가 있어야 한다.

그런데 허리 땜에 의사가 무리한 운동을 해선 안 된다는 진단을 내렸다.

하필 허리를..... -_-

꿩 대신 닭이라고 럭비 팀에 들어간 것이 졸업한 후에도 아직까지

동네 럭비 클럽에서 경기를 하게 된 것이다.






그 날도 평소처럼 저녁 일곱 시쯤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나갔는데

한 시간도 안 돼서 다시 돌아왔다.





니나: 왜 벌써 왔어?




신랑 표정이 별로 안 좋다.





신랑: 아무도 안 나왔어. 30분이나 기다렸는데.....




신랑은 툴툴거리며 럭비 팀 캡틴인가에게 전화를 건다.

옆에서 들어보니 매주 연습시간이나 경기 시간에 변동이 있으면

캡틴이 이멜을 보내거나 전화를 해 주는데 울 신랑을 깜박 했단다.....





전화를 끊고 나자 신랑은 더 열 받은 표정이다.....

실수라고 해도 자기만 빼먹었으니 그럴 만도 하다.

나한테 화풀이하려는 분위기가 되어 가고 있었다 ........

(어이구, 내 팔자야~)

신랑이 화난 목소리로 묻는다.





신랑: 뭐 만들어?

니나: 비빔밥인데 먹을래?

신랑: 오케이......





신랑과 나의 가사 분담은 철저하다....

내가 밥하면 신랑이 설거지하구 내가 빨래하면 신랑은 청소한다.

내가 일주일에 3번 밥했으면 신랑도 3번 밥한다.....

민주적이지 않은가?

오늘은 신랑이 럭비 연습을 갔기 때문에 내가 밥을 했다.





비빔밥을 그릇에 이쁘게 담아서 신랑에게 주었다.

시부모님은 먼저 일찍 잡수셨기 때문에 둘이서만 먹게 되었다.

근데 이 인간이 안 하던 밥투정을 하기 시작한다.




신랑: 왜 계란 없어?

니나: 귀찮아서 안 만들었어....





평소 같으면 그냥 그런가 하고 넘어간다.

정 먹고 싶으면 자기가 부쳐서 먹는다.

근데 오늘은 심기가 안 좋은 날이다.





신랑: 계란 없는 비빔밥이 어딨어?

니나: 여깄어..... (-_-)





그 놈의 비빔밥, 괜히 맛을 들여놨더니 별걸 다 따진다.




신랑: 안 먹어.....

니나: 먹지마 .... (-_-)

신랑: 계란 안 만들어 줄거야?

니나: 만들어 먹어. 딴 땐 잘 하더니.....

신랑: 오늘은 피곤하잖아.....




연습도 안 했으면서 웬 피곤?

식탁 앞에서 계속 투덜거릴까봐 할 수 없이 계란을 부쳤다.





니나: 자, 먹어

신랑: 어, 노른자 터져서 익었어.....

니나: 그래서?

신랑: 비빔밥 계란 노른자는 익히는 거 아냐

니나: 누가 그래?

신랑: 니가....... (-_-)

니나: 할 수 없어.... 그냥 먹어

신랑: 그럼 어떻게 비벼...... 안 먹어!!!!!

니나: 먹지마!!!!!!






나와 신랑이 갑자기 소리를 지르자 놀란 것은 방에서 텔레비전

보시던 시어머니다.

시아버지는 텔레비전 볼 땐 아무한테도 신경 안 쓰신다. (-_-)




니나: 왜 나한테 화풀이야!!!!

신랑: 내가 언제!!!! 니가 비빔밥을 이상하게 만들었으니까 그렇지!!!!!!!





시어머니가 결국 부엌으로 나오신다.




시어머니: 무슨 일이야?

니나: 계란 잘못 부쳤다구 화내잖아요

신랑: 이거 봐요, 계란 터졌어요.....





시어머니 표정, 가관이다...... 아들이지만 한심하다......




시어머니: 그냥 먹으면 되겠네

신랑: 안 비벼지잖아요

시어머니: 아, 그냥 먹어!!!!




쌤통이다......

시어머니가 신랑을 혼내는 동안 나는 옆에서 화난 얼굴로

(사실 웃음을 참고 있었음) 혼자서 비빔밥을 다 먹었다..... (-_-)

그리고 방에 들어와 버렸다.....





잠시 후 똑똑 방문 노크하는 소리가 들린다.

시어머니다.




시어머니: 화났니?

니나: 아니, 뭐......

시어머니: 저 딴 놈 밥은 왜 만들어줬어.....? 너나 먹지 ......





울 시어머니 세상에서 젤 착한 시어머니다.....

고부갈등 절대 없다.

신랑이 꾀부리고 집안일 안하면 나보다 시어머니한테 먼저 혼난다.





시어머니가 가고 나자 부엌에서 딸그락거리는 소리가 났다.

신랑이 설거지 하나 부다....

이럴 줄 알고 일부러 내가 먹은 비빔밥 그릇 안 씻어놨다..... (^^)





신랑이 방으로 들어왔다.

표정이 누그러진 게 이제야 제 정신이 돌아왔나 보다.






신랑: 화났어?

니나:............

신랑: 말 안 할 거야?

니나: .............





신랑은 내가 화난 표정을 풀지 않자 애교 작전으로 나가 본다.

내가 한국말에 약하다는 걸 알기 때문에 그동안 배운 단어를

사용해 본다




신랑: 아나조.....

니나: 싫어

신랑: 뽀뽀조.....

니나: 아, 귀찮아......





신랑, 잠시 당황한다....

여태까진 이 정도만 해도 내가 안아주고 뽀뽀해주고 그랬는데......

(생각해보니 그동안 내가 참 밸도 없었다..... -_-)




신랑: 엉덩기 이뽀...... No 엉덩기 키리......




오호라, 이건 신랑으로선 많이 양보한 거다.....

화는 이미 풀렸지만 어디까지 가나 보기로 하고 계속 침묵으로 일관했다.




신랑: 싸랑해......

니나:...........




애교 부릴 말이 거의 다 떨어졌다.

근데도 내가 아무 말 안 하자 신랑은 고민에 빠졌다.

그러더니 겨우 생각해 낸 게 있나보다.....

갑자기 주먹으로 내 가슴을 막 두드린다




신랑: 모라, 모라, 모라.....





웃음이 목에까지 차 올라서 얼굴이 화끈거렸다.....

참고로 울 신랑 키 190 이다....

아까 말했듯이 풋볼 했었다..... (-_-)

그 덩치에 나한테 매달려서 몰라, 몰라 라고 하고 있다.

언제 춘향전이라도 봤나..... 하여간 희한한 건 어디서 배워서

잘 외워둔다......




어디 얼마나 망가지나 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며 표정을 굳혔다.

억지로 웃음을 참으려니까 얼굴이 일그러졌다.

그나마 험상궂은 내 얼굴이 더 무서워졌다.

신랑의 표정이 점점 공포에 싸인다.




갑자기 굳은 결심을 하는 듯하더니 벌떡 일어선다.

그리고는 뒤로 돌아 엉덩이를 내 얼굴 앞으로 쑥 내민다.




니나: 뭐, 뭐하는 짓이야? 이거 치워!

신랑: 미오, 미오.... 때치, 때치




신랑이 자기의 엉덩이를 마구 때리기 시작한다.

이젠 도저히 못 참겠다.....

침대에 뒤집어져서 마구 웃기 시작했다.




니나: 우하하하하..... 미치겠다..... 그딴 건 어서 배웠어...... ?

신랑: 너한테...... (-_-)





신랑: 화 풀렸지?

니나: 좋았어..... 오늘은 봐주지.....




신랑의 얼굴이 확 밝아지면서 보일 듯 말 듯 희미한 미소를 띤다.

저 미소는 뭔가 음흉한 계획이 있다는 뜻이다.

아니나 다를까 나의 반격이 두려운 듯 한 발짝 멀리 떨어져 선다.





신랑: 그럼 거짓말 한 것도 용서해 줄 거야?

니나: 무슨 거짓말했는데?

신랑: 넌 아직도 엉덩기키리거든

니나: 야!




약사빠른 인간 같으니........

잽싸게 문 뒤에 숨더니 고개만 내민다.




신랑: 멜론!!!!!!




갑자기 이건 또 뭔가.....




니나: 갑자기 웬 멜론?

신랑: 멜론!!!!

니나: 어디?





내가 못 알아듣자 신랑은 엄지손가락을 뺨에 대고 흔든다.





신랑: 멜론!!!!!!



아니, 이제 보니 내가 신랑 놀리고 도망갈 때 메롱! 했던 거를

고새 배워서 따라하는 거다.





니나: 거기 안 서!?




우당탕 거실로 도망간 신랑을 잡으러 뛰어나갔다.

열 받게시리 도망가면서도 계속 멜론거린다..... (-_-;;)

그 소리에 놀란 시어머니 다시 나온다





시어머니: 왜 또 야단들이야?!!!!





대답도 하기 전에 시어머니가 신랑을 붙잡고 호통을 치기 시작하셨다.






시어머니: 아니, 신경질 내는 거 밥 멕여 놨더니 이제 디저트가지고 시비를
걸어?

신랑: ???????????

시어머니: 멜론 먹고 싶음 니가 나가서 사와! 시끄럽게 굴지 말구!

시어머니 이번엔 정말 화나셨나 보다.

문을 쾅 닫고 들어가신다.

신랑 표정 가관이다.........

다시 한번 쌤통이다........ 끝
Posted by 빈블랭크

안녕하세요.

저는 이동통신회사에서 민원을 상담하는

일을 하고 있는 이 혜영이라고 합니다..

2년이 훨씬 넘게 많은 고객들과 통화를

하면서 아직까지도 가슴속에서

지워지지 않는 이야기가 있어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그날은 비가 많이

오는 날이였어요. 그 날 따라 불만고객들이

유난히 많아 은근히 짜증이 나기도 했지요.

하지만 업무의 특성상 서비스업이기 때문에 고객

이 소리를 지르거나 욕설을 해도 저희 쪽에서

할 수 있는 말이란..






"죄송합니다.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해서....

다시 조치하겠습니다" 이런 말 외에

같이 흥분하거나 소리를 지를 수는 없거든요..


그날도 비까지 오는데다가

컨디션도 많이 안좋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제 사정이기 때문에 걸려오는 전화에

제 기분은 뒤로 숨긴 채 인사멘트를 했죠..

목소리로 보아 어린 꼬마여자였어요..


이혜영: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텔레콤 이혜영 입니다.


고객: 비밀번호 좀 가르쳐주세요...


----(목소리가 무척 맹랑하다는 생각을 하며..)

이혜영:고객 분 사용하시는

번호 좀 불러주시겠어요

  
고객:1234-5678 이요...

  
이혜영:명의자 성함이 어떻게 되십니까?


고객:난 데요.. 빨리 불러주세요..


(어린 꼬마애가 엄청 건방지군...)


이혜영:가입자가 남자 분으로 되어 있으신데요?

본인 아니시죠??


고객: 제 동생이예요.


제가 누나니까 빨리 말씀해 주세요.


이혜영:죄송한데 고객 분

비밀번호는 명의자 본인이

단말기 소지 후에만 가능하십니다.

저희 밤 열시까지 근무하니 다시 전화 주시겠어요??


고객: 제 동생 죽었어요.

죽은 사람이 어떻게

전화를 해요??

---가끔 타인이 다른 사람의

비밀번호를 알려고

이런 거짓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때문에

전 최대한 차가운 목소리로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혜영:그럼 명의변경을 하셔야 하니까요,

사망진단서와 전화주신 분 신분증

  또는 미성년자이시니까 부모님

동의서를 팩스로 좀 넣어 주십시요.


고객: 뭐가 그렇게 불편해요. 그냥 알려줘요.


---너무 막무가네였기때문에 전 전화한 그 꼬마애의

부모님을 좀 바꿔달라고했죠---


고객: 아빠, 이 여자가 아빠 바꿔 달래..

  
그 꼬마 애의 뒤로 아빠와 엄마 그리고

그 가입자의 말소리가 들리더군요..


고객: 비밀번호 알려 달라고 그래... 빨리


아빠: 여보세요...


이혜영: 안녕하세요. **텔레콤인데요. 비밀번호

열람 때문에 그런데요.. 명의자와 통화를

할 수 있을까요??


아빠: 제 아들이요?? 6개월전에 사고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콰당??? 그럼 사실이란말야???--)


그 때부터 미안해 지더군요...

아무 말도 못하고 잠시 정적이 흐르는데

아빠가 딸에게 묻더군요.

아빠: 얘야 비밀번호는 왜 알려고 전화했니??


딸이 화난 목소리로..


고객: 엄마가 자꾸 혁이(그 가입자 이름이

김혁이였거든요) 호출번호로 인사말 들으면서

계속 울기만 하잖아. 그거 비밀번호 알아야만

지운단 말야..


전 그때 가슴이 꽉 막혀왔습니다.

  
아빠: 비밀번호 알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이혜영: 아??? 예... 비밀번호는 명의자만

가능하기 때문에 명의변경하셔야 합니다.

의료보험증과 보호자 신분증 넣어 주셔도

가능합니다..


아빠: 알겠습니다..


(전 감사합니다로 멘트 종료를 해야함에도

불구하고 저도 모르게..)


이혜영: 죄송합니다... 확인 후 전화주십시요...


아빠: 고맙습니다.


이혜영: 아...예....


그렇게 전화는 끊겼지만 왠지 모를

미안함과 가슴아픔에 어쩔 줄 몰랐죠..

전 통화종료 후 조심스레 호출번호를 눌러봤죠..


역시나..

  
"안녕하세요. 저 혁인 데요 연락 주셔서

감사합니다....."


이런 식으로 멘트가 녹음되어 있더군요.

전 조심스레 그 사람의 사서함을 확인해 봤죠.


좀 전에 통화한 혁이라는 꼬마 애의 아빠였습니다...

  
첫 번째 메시지입니다....


"혁아.... 아빠다.. 이렇게 음성을 남겨도

니가 들을 수 없다는 걸 알지만

오늘은 니가 보고 싶어 어쩔 수가 없구나..

미안하다 혁아

아빠가 오늘 니 생각이 나서 술을 마셨다.

니가 아빠 술마시는거 그렇게 싫어했는데..

안춥니? 혁아...... 아빠 안보고싶어???"


가슴이 메어 지는 거 같았습니다...


그날 하루을 어떻게 보낸 건지..


아마도 그 혁이의 엄마는 사용하지도

않는 호출기임에도 불과하고

앞에 녹음되어 있는 자식의 목소리를

들으며 매일 밤을 울었나 봅니다.


그걸 보다 못한 딸이 인사말을 지우려

전화를 한거구요.. 가슴이 많이 아프더군요.


일년이 훨씬 지난 지금이지만 아직도

가끔씩 생각나는 잊혀지지 않는 이야기입니다.


그 가족들을 위해 부족한 저지만 다시

한번 기도 드립니다.


이젠 혁이엄마 더는 울지않으시길...

  
절대로 잊을 순 없는 거지만 이젠 덮어두시고

편히 사시길...


그리고 제 기도가 하늘에 닿기를...

Posted by 빈블랭크

킬링타임
Posted by 빈블랭크


남자와 여자의 사랑 이야기

 


<여자...>
여자 이야기

저는 정말 사랑하는 남자가 있었습니다.

지금은 생각하고 싶지도 않은 그런 사람이지만...

그를 한때는 사랑했습니다.내 목숨을 바쳐서라도.

그러나 그는 저를 사랑하지 않았나 봅니다.아니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저는 고아 였기에 부모님의 사랑없이 외롭게 잘았죠.

그런 나에게 그는 정말 삶의 다른 의미로 다가왔죠.

저는 그를 너무 좋아하게 아니 사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

어느샌가 그는 저의 전부가 되어 버렸습니다

너무나 행복했고 이 사람과 함께라면....무엇이든 할수 있었죠...

그도 저를 사랑한다 하더군요...전 그를 위해선 무엇이던 햇죠

그게 유일한 저의 행복이자 기쁜이었으니..

그러나......

그렇게 행복하던 저에게...

저로선 ...도저히....감당할수 없는 일이 일어났어요...

너무나 힘든...

22살이 되던해 저는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의식을 잃고 말았죠. 기억과 함께...

세상이 깜깜햇죠.

나중에 일어나 세상을 봤을때 너무 많이 달라 젓더군요.젤 먼저 그를 찾았죠..

하지만.....그는...없었어요..

누군가 그가 미국으로 떠낫다구 하더군요...

그리고 그는 다신 돌아 오지 않았습니다..

........배신........

그렇게 사랑했던 그가 죽지도 않은 저를 그렇게 쉽게 버리다니

그렇게 전 그를 용서할순 없었죠...

저는 27살이 되던해 또다른 사랑을 했고 결혼도 했죠

그는 자상하구 모엇보다 절 이해해 주엇죠..고아인 저를...

저는 확신했죠 그는 절대 저를 기다릴수 있는 사람이라구...믿었죠..

지금 저는 행복해요..

물론 첫사랑의 아픔과 슬픔을 간직하고 있지만..또다른 사랑을 얻었으니까요..

전 평생 누구보다도 행복하게 살꺼에요.

그게 그에게 복수 할수있는 유일한 방법이니까요.

<남자>

남자 이야기

사랑하는 여자가 있었습니다

지금도 아니 영원히 그녀를 사랑할껍니다

그녀는 너무도 아름답고 착한 영원을 간직한 그런 여자죠

그녀를 위해서라면 전 무엇이든 할 수가 있었죠..

그녀는 고아였죠.

부모없이 자라서 항상 외로움이 많았죠

하지만 자라서 항상 외로움이 많았죠.

그의 외로움의 자리에 제 큰사랑이 체워지고 있다구 믿었죠

제가 그녀에게 해줄수 있는건 많지 않지만

그녀와 함께하며 행복하게 평생을 사랑하며 살거라 맹세했습니다

그런 그녀에게....그녀에세..

불행이란 단어가 찾아왔죠..

교통사고...

그렇습니다 그녀는 제가 25살이 되던해 사고를 당했죠.

그녀는 소중한 두눈을 잃고 말았습니다.

저는 정말 살 자신이 없었죠. 그녀의 아파하는 모습이 더이상 볼 자신이 없었어요.

그래서 전 결심했습니다.

저의 두눈을 그녀에게 세상을 다시 돌려주기로..

그녀는 의식 없는채로 수술을 받고..

이제 전 아무것두 볼수 없게 되었습니다..

그녀의 얼굴도...

그래서 전 떠나기로 했습니다.

그녀가 깨어난다면 그건 제가 더 힘든거란걸 알기에...

제가 그녀의 짐이 될순 없으니까요...

전 그녀를 사랑하기에 떠나야했죠..

이 사실을 비밀로한체 사람들에게 다짐을 받고.

저는 미국으로 떠났습니다

영원히 그녀곁에 돌아 오지 않는다는 다짐과 함께..

그리고 .. 그녀가 결혼했단 소식을 들었습니다.

행복하길 빌었죠.

영원히 행복하길

지금 이순간도 전 그녀가 행복하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도 영원히..

Posted by 빈블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