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이/의학 상식2012. 3. 13. 16:00


    91. 여드름의 원인은?
  10대 청소년의 70p 가량이 여드름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을 뿐만 아니라 30-40
대가 되도록 여드름이 사라지지 않아  고민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로 여드름은 아주흔한 증세이
다.
  사춘기가 되면 호르몬들의 영향으로 피부 피지선들의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과잉지방(피지)이 분비되기 시작한다. 그런데 피부세포들이 신속히 세포분할을 일으켜
너무 많은 딸세포를 만들어내는 바람에 종종 모공 가운데 어느 하나를 막는 현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새로 생성된 피지가 외부로 배출되지 못하고 안에서 갇히게 되는데,
이것이 여드름이 생기는 가장 전형적인 원인이다. 여드름이 약간의 색깔을 띠는 것은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노폐물이 끼여서가 아니라 멜라닌 색소가 침착하기
때문이다.
  피부의 산도가 달라지면 박테리아에 감염되기 쉬운데 염증 여드름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물론 유전적인 요인도 작용하는 것 같다. 지방이 많은 음식, 유제품, 초콜릿
등이 여드름을 유발한다고 과학적으로 단정지어 말할 수는 없으나, 지방은 적게,
신선한 과일과 야채는 풍부하게 섭취하는 식이요법으로 피부의 청결을 유지해 주는
것으로 보인다.
  유분이 많이 든 싸구려 영양크림은 여드름을 유발시키는 원인이 되므로 부작용이
일어나기 쉬운 피부를 갖고 있는 여성이라면 피부과적인 시험을 충분히 거친 상표의
화장품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호르몬에 변화가 일어나도 피부 상태에 영향을 미친다. 피임약을 복용하고 있을 때
여드름이 생기기도 하고 월경이 시작되기 전에 얼굴에 뾰루지가 많이 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여드름이 났다고 해서 집어뜯거나 함부로 짜서는 안 된다. 박테리아가 더욱 피부
깊숙이 침투하게 함으로써 여드름을 더 악화시킬 따름이기 때문이다. 섣불리 여드름을
건드렸다가는 감염 부위가 번져서 피부가 움푹 패이거나 흉터가 생기기도 한다.

    92. 효과적인 여드름 치료법은?
  흉터가 남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여드름은 되도록이면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심한 경우에는 여섯 달씩 치료해야 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 마음을 느긋하게 먹고
꾸준히 치료에 응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주 가벼운 증세는 항생제 제제를 한번 발라 주는 것만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얼굴이나 등에 난 중간 정도의 여드름은 경구용 항생제와 바르는 약을 함께
사용하거나 경구용 항생제 복용만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
  피임을 원하는 여성은 사이프로테론 아세테이트를 함유한 여드름 방지용 피임약을
복용하는 것이 좋다. 이것은 여드름의 원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진 테스토스테론 양이
과다할 때 이를 중화시키는 역활을 한다.
  이미 흉터가 생겼을 정도로 심한 여드름이라면 전문의에게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흉터를 없애기 위해 피부 박피술과 레이저 치료, 심지어 콜라겐 주사까지 동원된다.
  영국에서는 여드름 치료에 트레티노인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가하고 있는데(질문
87항을 참조할 것), 트레티노인은 피부 깊숙이 있는 섬유소 생성 세포들을 자극하여
여드름을 피부 표면으로 밀어내는 역활을 한다. 처음에는 여드름 자리가 더욱
부풀어올라 더 악화된 듯이 보이지만 부었던 자리가 이내 가라앉으면서 눈에 띄게
효과가 나타난다. 그러나 과다하게 사용하면 피부가 발갛게 붓고 반들반들해지면서
헐고 벗겨진다.

Posted by 빈블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