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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2 (사라 브루어) 여자가 궁금해 하는 의학상식 - 임신
  2. 2012.01.31 임신성 당뇨
심심이/의학 상식2012. 3. 12. 15:00

  5개월 된 태아(여아의 경우)는 대략 700만 개의 난자를 갖고 있다. 그러다가 출생
무렵이 되면 그 숫자는 200만 개쯤으로 줄어들고 다시 사춘기에 접어들면 50만개
정도로 된다. 그 나머지는 모두 퇴화해 체내에 흡수된다. 출생 이후에는 난자가 새로
생겨나지 않는데, 우리가 흔히 난자의 '생성'이라고 말하는 것은 이미 난소에
존재하던 난자(난포)들이 성숙하는 것을 두고 하는 말이다.
  대개 한 번의 생리 주기 동안에 단 한 개의 난자만이 완전히 성숙한다. 몇개의
난포들이 함께 성숙하지만 그중에서 가장 빨리, 그리고 가장 건강하게 성숙한
난자만이 배출된다. 그 나머지는 다윈의 '적자생존'의 원리에 따라 자연도태되는
것이다. 일단 배란이 일어나고 나면 껍데기만 남은 난포가 황체라는 노란색의 낭포로
변한다. 이 황체가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을 분비하여 뇌의 시상하부에서 더 이상
난포자극호르몬과 황체화호르몬이 생산되지 않도록 한다. 만약 임신이 되었다면
황체는 에스트로젠과 프로제스테론 두 호르몬을 계속 분비하여 월경이 일어나지 않게
함으로써 초기 임신 상태를 유지시켜준다. 임신 3개월이 지나면 태반이 그 역할을
받아 하게 되고 황체는 점점 퇴화한다.
  반대로 임신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열흘 후에는 황체가 퇴화하게 된다. 그리고
다음 생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이론적으로는 오직 한 개의 정자만 있으면 난자와의 수정이 가능하다 그러나
실제로는 한 번 사정이 있을때마다 평균 2-3억개라는 '넉넉한' 숫자의 정자가 여서의
생식기 내부로 들어가게 된다. 하지만 그중에서 난자가 있는 곳-주로 나팔관의
상반부-까지 도달하는 정자의 숫자는 50-150개 정도에 불과하다. 남성의 정액이 1ml당
2천만 개 내외의 정자를 포함할 절도로 정자가 응집되어 있다면 임신할 확률은
엄청나게 높아진다.
  갓 배출된 정액은 젤 상태로 굳어 있다가 20-30분이 지나면 효소에 의해 분해되어
붉은 액체로 변하면서 정자의 대이동을 시작한다. 인공수정시 관찰해 본 결과 아주
활발한 정자 몇개는 질 입구로 들어선지 불과 5분도 채 안되어 나팔관에 도달했다고
한다. 그런가 하면 몇 일 동안이나 자궁경관 점액 속에서 자궁 안이나 나팔관으로
올라가려고 헤엄치는 정자도 있다.
  일단 정자가 난자의 껍질을 뚫고 들어가면 일종의 화학적인 반응이 일어나 다른
정자의 접근을 막는다. 그리고 염색체를 23개 갖고 있는 정자와 역시 23개의 염색체를
갖고 있는 난자가 합쳐져서 46개의 염색체를 가진 하나의 세포(수정란)를 형성한다.
수정란은 나팔관을 따라 내려가면서 연쇄적으로 세포분열을 일으켜 상실배를
형성한다. 이 상실배 속에 액체가 들어차면서 가운데는 텅 비고 가장자리로만
세포들이 늘어서 있는 주머니 모양의 포배를 형성하는데, 이것이 자궁내막에 착상하는
것이다. 이때가 수정 후 약 5일이 지난 때이다.

    42. 임신 전에 미리 주의해야 할 점은?
  임신을 원하는 부부는 아기를 갖기 전에 두 사람 다 건강에 유의하여야 한다. 두
사람 다 담배와 술을 끊어야 하며 가능하다면 약물의 사용도 일체 금하는 것이 좋다.
흡연이나 음주는 지나친 성생활이나 금욕처럼 정자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 2-3일 만에
한 번씩 부부 관계를 할 경우, 사정할 때 방출되는 정액의 양은 2ml 이상이 되며
정자의 양도 ml당 최소한 2천만 마리가 넘고 그중 60-75p가 운동성을 갖춘 정상적인
정자라고 한다.
  임신을 원하는 여성은 임신 3개월 전부터 임신 때와 마찬가지로 먹는 음식에 각별히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루 지방의 섭취량이 전체 칼로리 섭취량의 35p가 넘지 않게
하고, 포화지방산의 섭취향은 11p를 넘지 않게 하여야 한다. 단백질과 탄수화물의
섭취량을 늘리고 비타민과 무기질, 섬유소가 풍부한 음식을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과거에는 신경계에 이상이 있는(이분척추 등과 같은)기형아를 출산한 경력이
있는 여성에게만 엽산제제를 복용하도록 권장했지만, 요즘에는 이러한 기형아 출산을
예방하기 위해 모든 임신부들에게 매일 0.4mg씩 엽산을 보충해 줄 것을 권장하고
있다. 태아의 신경관이 형성되는 임신 첫 1개월 동안은 엽산이 꼭 필요한 시기이므로,
임신 전부터 미리 복용해 둔다면 도움이 될것이다. 만약 엽산만으로 된 비타민제를
구입하기가 여렵다면 하루에 0.4mg의 엽산을 섭취하도록 조제되어 있는 비타민 B군
복합제를 구입해서 복용하도록 한다.
  비만 여성은 임신하기 전에 반드시 체중을 줄어야 한다. 임신 기간 동안 체중은
평균 12.5-14kg 증가하는데, 그보다 체중이 더 많이 증가한다면 그것은 과도한 지방이
척적된 것으로 당뇨병이나 거대아 출산, 분만시 어려움을 겪게 될-자연분만을 할수
없어 제왕절개나 겸자분만을 해야 할-위험이 커진다.
  임신으로 인한 골다공증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심한 경우 골절을 일으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임신 전이나 임신 기간 동안 칼슘 섭취량을 늘리도록(매일 500ml
정도의 우유를 마시고 그 밖에 유제품과 녹황색 채소, 마가린 등의 섭취향을 늘린다)
식단에 신경을 써야 한다. 골다공증을 예방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이미 골다공증에 걸린 산모는 아기에게 모유를 먹여서는 안된다.
  또한 아기를 갖고자 하는 여성은 혈액검사를 통해 자신의 체내에 풍진에 대한
항체가 형성되어 있는지를 확인해 두어야 한다. 만약 항체가 없다면, 임신을 하기
전에 반드시 예방접종을 하도록 한다.
  종래에는 의사들이 임신을 원하는 여성에게 세 달 전쯤부터 피임약을 끊도록 권하곤
했다. 임신 전에 체내의 호르몬 주기를 정상으로 돌려놓아야 한다는 견해에서였다.
그러나 경구 피임약의 복용을 중단한 직후에 임신이 가장 잘된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오늘날에는 그와 같은 방법이 거의 쓰이지 않고 있다. 여성의 생식력이 아주
활발해지는 이 시기를 굳이 놓쳐야 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더군다나 첫아이 출산이
늦은 30대 여성이라면 말이다.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치료에 들어가기 전에 불임
여성들에게 피임약을 복용케 하는 처치법이 유행하고 있다. 놀랍게도 그 결과
임신하는 확률이 높아졌다는 것이다. 피임약을 지나치게 장기간 복용한 경우, 약을
끊어도 한 1년까지는 임신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는 사례가 몇차례 보고된 바 있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봤을때 과거 피임약을 복용했다 하더라도 임신에는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43. 임신의 진단과 검사법은?
  대개 임신은 마지막 생리가 시작된 지 2주 정도 후에 성립된다. 따라서 생리가 다른
때보다 하루 늦어진다면 벌써 임신한지 2주가 지났을 수도 있다. 태반이 자라기
시작하면서 HCG(사람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라는 물질을 분비하는데, 이 물질은
임신이 성립된지 48시간 후면 혈액에서, 72시간 후면 소변에서 발견할 수 있다. 임신
진단은 아주 정확하다. 자가 진단 시약을 사서 스스로 해볼수도 있다.
  임신이 되면 난소는 많은 양의 프로제스테론과 에스트로젠을 분비한다. 그 때문에
구역질이 난다든지, 정맥이 팽창함에 따라 유방이 뜨끔거리면서 아프거나 당긴다든지,
또 유두가 검게 변하고, 혈류가 증가하면서 질이 푸르스름한 빛을 띠게 되고
자궁경부가 부드러워지는 등의 임신 초기 증세가 나타나게 된다. 진찰을 통해 의사가
이러한 변화를 감지할 수도 있지만 이시기에는 일반적으로 내진은 하지 않는다.
혹시라도 자연유산이 일어나면 환자측에서는 의사가 내진 탓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44. 유산의 원인은?
  전체 임신 건수의 40-60p가 유산으로 결말지어지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것도
스스로 자기의 임신 사실을 채 깨닫기 전에 유산되어 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자연유산되는 태아의 대부분은 유전학적으로 결함이 있는 태아이다.
현미경으로 들여다 보면 정자의 40p정도가 비정상적인 정자이고 모체의 연령이
증가할수록 난자가 퇴화한다는 사실을 감안한다면 그다지 놀랄 일도 못 된다.
  그런데 안타까운 일은 모체가 임신을 깨닫고 난 후에도 임신 12주내에 15p 정도가
유산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배가 넘는 숫자의 임신부가 출혈이나 생리통과 비슷한
통증을 느끼며 유산의 불안에 떨곤 한다.
  자연유산의 대부분은 일시적인 원인에서 비롯되는 것들이어서 유산된 여성의
95p이상은 예후가 좋다. 그러나 연속해서 3회이상 자연유산이 될 때에는 '습관성
유산'으로 의학에서는 판단한다. 그러나 이런 경우는 아주 드물어서 전체 임신 건수의
0.2p에 불과하다.
  자연유산은 태아에 유전적 또는 구조적 결함이 있거나, 모체에 특별한 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자궁이나 태반이 기형인 경우 등 원인이 다양하다. 최근에 모체가 남편의
항원에 대해 거부반응을 보이면서 유산이 일어날 수도 있다는 견해가 점차 그
타당성을 입증받고 있다. 현재 남편의 백혈구를 추출해서 아내에게 주사하는 방법으로
남편의 항원에 대한 거부 반응을 약화시키려는 연구들이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다고
한다.

    45. 태아의 건강상태를 알아볼 수 있는 검사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임신 기간동안에는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태아와 임부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체크하여야 한다. 태아의 심음을 들어 보고, 태동을 관찰하며, 자궁의 크기를
측정하는 따위는 모두 이러한 목적 아래 행해지는 검사들이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뱃속의 태아를 직접 관찰할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산부인과에서는 임신 16-20주 정도가
되면 초음파 검사를 실시한다. 초음파 검사로 태아의 신장과 두위를 측정하여
임신기간을 계산하고, 태반의 위치를 확인하며, 태아가 이분척추, 낭성신장, 언챙이,
뇌의 구조적 결함등 해부학적인 결함을 갖고 있지는 않은지 등을 확인해 볼 수 있다.
간혹 태아의 성을 구분할 수 있기도 하지만, 완전히 신뢰할 수는 없다.
  어떤 산부인과 병원에서는 임신 16-18주 사이에 모체 혈액 속의 알파 -피토프로테인
양을 검사하기도 한다. 이 수치가 높으면 이분척추, 뇌수종, 다운증후군 등 태아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또 모체의 복부에 가는 바늘을 찔러 태아를 둘러싸고 잇는 양수를 소량 뽑아내어
검사해 보는 양수천자법도 있다. 이 방법은 태아의 세포를 유전학적으로 검사해 볼 수
있으므로 다운증후군과 같은 유전자 이상을 발견할 수 있다. 효소 결핍으로 인한
낭포성 섬유종과 같은 질환의 원인을 구명하려는 연구도 현재 진행중이다.
양수천자법으로는 태아의 성을 확실히 구분할 수 있으므로, 성에 따라 발생
가능성이나 빈도가 달라지는 두켄씨 영양실조 (남자 아이들에게 흔히 생기는 근육
질환의 하나) 같은 질환의 유무를 판별하는 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양수천자법은
유산의 위험이 조금 따르며(0.5-1p), 16주 이전에 실시하는것은 위험하다.
  태반의 융모막 검사도 양수 천자법과 비슷한 용도로 실시된다. 태반의 조직을 조금
떼내어 검사를 해보는 것이다. 이검사는 임신 8주 정도만 되어도 해볼 수 있지만
유산의 위험이 1-2p에 이른다.
  최근에는 경관을 통해 내시경을 삽입해서 태아를 직접 관찰하는 검사법(임신5주부터
가능)도 개발되었다. 이 검사법으로는 초음파 검사로 미처 식별이 불가능한 미세한
유전적 결함을 임신 초기에 판별해 낼수 있으므로 치료의 목적상 인공유산이 불가피할
경우 모체에 손상을 최소화할 수 있는 초기에 중절을 가능케 해준다는 이점이 있다.
이방법 또한 양수천자법과 비슷한 수준의 유산률(0.5-1p)을 보인다.
  이 태아 내시경은 유전자 치료법의 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로서는
태아에게 이식 할수 있는 조직이란 골수밖에 없지만 태아 내시경은 유전자 치료법의
개발에도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현재로서는 태아에게 이식 할 수 있는 조직이란
골수밖에 없지만 태아 내시경의 개발로 앞으로 유전자 치료 분야의 무한한 발전이
예상된다. 이에 따른 윤리적, 법적 문제도 고려해 보아야 할 때가 아닌가
생각된다.

    46. 임신중에 운동을 해도 괜찮은가?
  임신중에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은 좋다. 임신 말기에도 가벼운 운동은 조산 등의
위험이 따르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특히 수영과 자전거 타기는 관절에 무리를
주지 않고도 체력과 유연성을 길러 준다는 면에서 권장할 만하다.
  그러나 전력 질주, 강도 높은 에어로빅, 스키 등과 같이 '충격이 강한' 운동이나
승마처럼 낙상의 위험이 잇는 운동은 피해야 한다. 임신 말기가 되면 프로제스테론과
릭랙신이란 호르몬의 영향으로 척추와 골반의 인대가 늘어나는데, 그 때문에 관절통이
생길 수도 있다. 게다가 유방이 커지고 배가 불러옴에 따라 행동도 둔해진다.
  임신 기간중에 지켜야 할 운동 수칙이란 별게 아니다, 그저 힘들고 지치거든 즉각
그만 두라는 것이다.

    47. 무통 분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으며, 그런 방법들은 안전한가?
  분만할 때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기 위해 출산 전에 미리 분만과정에 대해 충분히
알아놓고 그에 대한 대비를 한다. 한편 분만시 의료진에 대한 신뢰도 고통의 인지
정도에 영향을 미친다.
  분만할 때 느끼는 통증은 사람들마다 제각기 다르다. 심지어 어떤 여성들은 분만시
전혀 통증을 느끼지 않았으며 오히려 몸이 허공에 둥둥 뜨는 듯한 황홀경에
빠졌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그 말이 사실이라면 당시 그 여성의 뇌 속에는 헤로인 비슷한 화학물질이
분비되기라도 한 모양이다. 산화질소('웃음 가스')를 50p짜리 산소와 함께 처방하면
강력하고도 안전한 진통효과를 볼수 있다. 많은 여성들이 이 가스를 흡입하고는 자궁
수축이 절정에 이르렀을 때도 별 고통을 느끼지 않고서 무사히 분만을 했다.
  매 네 시간마다 페티딘(일명 메페레딘. 모르몬과 비슷한 작용을 하는 진정제:
역자주)을 근육 주사로 산모에게 투입하면 적당한 진통효과를 볼 수 있지만, 분만이
임박해 오면 투여하는 것을 멈추어야 한다. 이것은 일종의 진정제이므로 아기의 첫
호흡을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경막외 마취법은 통증을 완전히 없애 주므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그러나 분만이
진행되는 동안 산모의 의식은 계속 깨어 있지만, 힘을 제대로 주지 못하는 탓에
겸자분만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 마취 주사는 고도의 기술을 요한다. 만약
주사약이 엉뚱한 곳으로 주입되었을 때에는 혈압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와 같은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미리 소량을 주사해 시험해 본다. 드물긴 하지만 국부
마취에 쇼크를 일으키거나, 마취약의 용량이 지나쳐서 생명을 잃은 경우도 있다. 이
방법으로 출산을 한 여성들 중에는 만선 요통에 시달리거나 손발이 저리고 마비된
경우도 있다.
  무통 분만법 중에 가장 안전한 것을 들라면 침술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능숙한 침술가가 침을 놓을 경우 통증을 가볍게 느끼는 여성이 많아 차츰 많은
병원에서 침술을 사용하고 있다.
  척추의 아랫부분에 잇는 신경에 전기 자극을 가함으로써 척수속의 통각 전달 경로를
차단하여 산모의 통증을 덜어 주기도 한다, TENS라는 이름의 방법의 안전성은 거의
완벽에 가깝다.

    48. 회음절개술은 반드시 필요한가?
  회음절개술은 질에서 부터 시작하여 회음을 거쳐 항문의 한 쪽 면까지 절개하는
것으로 한때는 초산부면 어김없이 이 수술을 받았을 정도로 아주 보편화 되어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회음절개술을 하는 건수가 급격히 줄어들어 전체 산모의 35p 만이 이
수술을 받고 있다. 단, 초산부들은 아직도 50p가 넘게 회음절개술을 받고 있다.
  대부분의 산고 의사들은 회음절개술은 3도 열상(질에서부터 직장까지 찢어지는
열상)이 우려되는 산모에게만 실시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한다. 회음절개술의 절개
자리는 열상보다 훨씬 봉합하기 쉽고 회복도 빠르기 때문이다.
  많은 여성들이 회음 절개술에 대해 염려하지만, 막상 절개가 이루어질 때는 질과
회음의 조직들이 당겨져서 종잇장처럼 얇아져 있기 때문에 수술은 쉽게 이루어진다.
대개 어느 순간에 먼저 국부마취를 하게 되는데, 태아의 머리가 크라우닝 을 시작할
무렵에 잘맞춰 절개를 하면 곧바로 대아의 머리가 나온다. 이때 분만이 너무 빨리
이루어지지 않도록 특별히 주의 하여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이 부위가 너무 많이
찢어지거나 절개 부위가 지나치게 커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절개 부위를 봉합할 때도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때 봉합을 잘못하면 만성적인
통증이 생기거나 성교할 때 불쾌감을 느낄수 있다. 만약 회음절개술을 받아야 한다는
통고를 받은 임부라면, 분만에 들어가기 전에 이 문제에 대해 담당의와 상세히 의논해
보기 바란다.

    49. 아기에게는 모유가 우유보다 더 좋다는데?
  개발도상국가들에서는 거의 모든 여성들이 아기에게 모유를 먹임으로써 아기들을
질병과 사망의 위험으로부터 보호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런데
선진국들에서는 무슨 이유에서인지 많은 여성들이 의사들의 끈질긴 당부에도 불구하고
모유 먹이는 것을 기피하는 경향이 잇다, 의학적으로 볼 때 모유가 아기에게 가장
좋다는 데에는 이론의 여지가 없다. 모유에는 어린 아기들에게 흔한 질병에 대한
항체가 들어 있어서 아기들을 질병으로부터 보호한다. 생후 13주까지 모유만 먹고
자란 아기들은 그렇지 않은 아기들에 비해 구토나 설사 등 소화기 장애를 일으키는
빈도가 1--4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
  조산아들의 경우에도 모유를 먹는 아기들이 '괴사성 소장 결장염 (미숙아들에게 잘
일어나는 이 병은 사망률이 25p에 이르는 무서운 병이다)' 을 일으킬 확률은 우유를
먹는 아기들에 비해 1--20밖에 되지 않는다. 그밖에도 모유는 영양면에서도
완벽하고 소아습진을 완화 시켜주며 지능 발달에도 좋다는(특히 조산아의 경우)이점이
있다.
  최근에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에서 각기 실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모유는
유아 급사증후군의 위험도 낮춰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양국 정부는 유아
급사증후군 예방책의 일환으로 모유 수유를 적극적으로 권장하고 있다. 이렇듯
아기에게는 모유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영양원이다. 그래서 세계보건기구는 모체가
HIV감염자일 경우 모유를 통해 아이에게 HIV가 전염될수 있다는 위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모든 여성에게 모유 수유를 권장해 왔다.
  이 기구측에서 내세우는 주장은 "아기가 모유를 통해 에이즈에 감염돼 사망할
위험은 모유를 먹지 못한 탓에 사망할 위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는 것이다.
아프리카와 유럽에서 실시된 연구 조사에 따르면, HIV 양성자인 어머니의 모유를 먹고
자란 아기의 대다수가 HIV에 감염되지 않았다고 한다.
  영국에서는 신생아를 자녀로 둔 여성들의 65p가 모유를 먹이고 있지만, 아기의
월령이 4개월쯤 되면 이 숫자는 26p로 낮아진다. 여기에는 여성이 속한 사회적인
계층과 교육 수준이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 최근의 통계에 따르면, 화이트 칼라층
여성 가운데 79p가 모유를 먹이고 있는 반면, 블루 칼라층 여성의 57p만이 모유를
먹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고등학교 수준의 정규 교욱을 받은 여성의 93p가 모유를 먹이는 데 비해
중학교 정도의 교육만을 받고 각 첫아이를 출산한 여성의 57p만이 모유를 먹이고
있었다.
  그런데 모유를 먹이고 싶어도 먹일 수 없는 경우가 간혹 있다. 모유의 양이
부족하거나 유두의 통증이 특히 심할 경우가 그 대표적인 예이다. 그러나 이런
문제들은 2-3일이 지나면 자연적으로 사라지므로 당분간 그대로 밀고 나가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밖에도 함몰유두를 가져 수유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도 종종 있다.
하지만 함몰된 유두를 끌어내는 기구들이 많이 나와 있으므로 적절히 이용해 보기
바란다.

Posted by 빈블랭크
심심이/상식 정보2012. 1. 31. 14:00

임신성 당뇨

 

임신 전이나 출산 후에 발생한 당뇨는 임신성 당뇨가 아니며, 임신의 시작과 동시에 또는 임신 중에 발생한 당뇨를 임신성 당뇨라고 한다. 임신을 하게 되면 신체적 변화로 태반 호르몬이 분비되어 인슐린의 작용을 방해하기 때문에 혈당이 올라간다. 임산부의 약 3%가 발생하며 출산 후에는 태반에서 분비되던 호르몬이 중단되므로 대부분 정상으로 회복되지만, 5~10년 후에 30~40% 정도가 당뇨로 이어지기 때문에 임신 중에는 혈당수치를 정상으로 유지해야 하며 조절에 실패할 경우 태아 사망이나 선천성 기형아의 출산율이 높으므로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비만ㆍ고혈압이 있거나 요당이 나오는 산모, 당뇨의 가족력이 있거나 거대아ㆍ기형아ㆍ사산아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산모는 임신 중에 주기적으로 혈당검사를 하여 조기 발견을 하도록 해야 한다.

 

임신성 당뇨는 임신 24~28주 사이에 공복혈당이 105㎎/㎗ 이상일 때, 100g의 포도당을 경구투여한 후 1시간혈당이 190㎎/㎗ 이상ㆍ2시간혈당이 165㎎/㎗ 이상ㆍ3시간혈당이 140㎎/㎗ 이상 중, 2개 이상에 해당될 때를 임신성 당뇨라고 한다.

Posted by 빈블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