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이/의학 상식2012. 3. 12. 16:00


  방광이 세균에 감염된 상태를 방광염이라 한다. 전체 여성 가운데 50p가 평생동안
최소한 한 번은 방광염으로 고생한다고 한다. 방광염의 자각 증세로는 배뇨시 통증이
느껴지고, 소변이 자주 마려우며-막상 화장실에 가면 소량의 소변이 나올
뿐이다-소변을 참기가 힘들다. 요통이 생기거나 열이 날수도 있으며 소변이 탁하거나
붉은 피가 섞여 나오기도 하고 악취가 나기도 한다.

    50. 방광염이 자꾸 재발하는 이유는?
  다른 여성들에 비해 특히 방광염에 걸리기 쉬운 해부학적 구조를 갖고 있는
여성들이 있다. 원래 여성의 요도 (방광으로부터 소변을 신체 밖으로 내보내는 관)는
남성의 요도보다 그 길이가 짧아서 박테리아가 침범하기 쉽다.
  재발성 방광염은 잦은 성교를 통해 박테리아가 침입하여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허니문 방광염'). 신체적으로 요도와 질사이의 거리가 가까울수록 이런 위험은
더 커진다. 요도의 입구가 클리토리스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는 여성이 있는가 하면,
질 아랫부분 안쪽에 위치해 있는 여성들도 있다.
  또한 배변 후 항문을 닦을 때 앞에서 뒤로 닦지 않고 뒤에서 앞으로 닦았다던지,
또는 서툰 솜씨로 탐폰을 하다가 감염이 되는 수도 있다. 하지만 방광염은 일반적으로
위생적인 문제에 거의 신경을 쓰지 않고 애널 섹스나 오럴 섹스(쿠닐링 구스)를 할
경우 거의 어김없이 찾아온다. 심지어는 너무 꼭 끼는 바지를 입는 것도 방광염을
일으키는 원인 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세제나 향수가 요도에 화학적인 감염(요도염)을 일으키고 여성 생식시 내부의
산도나 세균의 균형을 파괴하기도 하는데, 그럴경우 주변부의 저항력이 약화되면서
방광염이나 칸디다증에 걸리기 쉽다, 성병(음부포진, 트리코모나스 질염)이 요도로
침범하여 전형적인 재발성 방광염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프로제스테론은 평활근에 이완제 구실을 한다. 따라서 월경 주기의 후반부나 임신중
또는 경구피임약을 복용할때 보다 방광염에 감염되기도 쉽다.
  그밖에도 당뇨병이나 빈혈환자, 배뇨 기관에 해부학적인 이상이 있는 사람도 재발성
방광염에 걸리기 쉽다.

    51. 방광염의 자가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방광염 증세가 보인다 싶으면 일단 물을 두 잔 정도 마신 후, 가능하다면 그 이후
매 20분 가격으로 한 잔씩 마신다, 물을 마시면 배뇨기관을 씻어내는 구실을 해서
증세가 사라질 수 있다. 금세 정상적으로 화장실 출입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처음에 배뇨시 통증이 좀 느껴진다 싶다가도 계속해서 방광을 비우다 보면 곧 나아질
것이다. 맹물이 가장 좋지만 우유, 연한 차, 그밖에 다른 음료도 괜찮다. 그러나
콜라나 주스 따위의 산성음료는 피하는 것이 좋다. 산성 음료는 염증이 난 조직을
더욱 자극할 수 있다.
  심장병이나 고혈압 환자가 아니라면, 한 시간 간격으로 세 차례 중탄산소다 한
숟가락씩을 물에 타서 먹도록 한다. 이렇게 하면 소변의 산도가 낮아져서 통증을
완화시켜 줄뿐만 아니라 박테리아의 번식도 막아 준다.
  그밖에도 파라세타몰, 뜨거운 물병, 발을 위로 들고 쉬는 방법 등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치료법이다. 이렇게 하고 세 시간 정도 지나면 증세가 나아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증세가 하루 이상 지속되거나 임신중에 증세가 나타날 때 또는 소변 속에 피가
섞여 나올 때는 즉각 의사를 찾아가 보도록 한다. 의사는 소변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말과 함께 항생제를 처방해 줄 것이다. 남성이나 아동이 방광염 증세를 보일 때는
무조건 의사부터 찾아보아야 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재발성 방광염을 미연에 방지하려면 위생관념이 가장 중요하다.
배변이나 성교를 한 후에는 항상 향이 첨가되지 않은 따뜻한 비눈물로 깨끗이
씻어내야 한다. 대변을 볼때에는 골반을 약간 기울여 항문이 요도보다 아래쪽에
있도록 하라. 대소변을 다 본 후에도 일어나지 말고 같은 자세로 앉아서 따뜻한
비눗물을 병에 담아 두 다리 사이로 부어 넣어 항문과 음문 사이에 있는 회음 쪽으로
흘려 보내도록 한다. 이렇게 함으로써 오물이 요도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재빨리
씻어내리는 효과를 볼 수 있다. 방광염이 좀처럼 낫지 않고 계속 재발할 때는
세트리미드 같은 제정제랄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것이다.
  매일 하루 750ml 이상의 물을 꼭 마시도록 하라.
  약물을 별로 사용하지 않고 이러한 자가요법으로 만성 방광염을 치료한 여성들이
많다는 사실을 기억하기 바란다.

Posted by 빈블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