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이/상식 정보2012. 1. 29. 17:00

지방산에는 동물성기름인 포화지방산과 식물성기름인 불포화지방산이 있다. 그동안 포화지방산은 심장병이나 비만 같은 혈관질환의 주요원인이 되는 반면, 불포화지방산은 혈관 건강에 유익한 것으로 알려져 왔다. 그러나 연구 결과 불포화지방산에도 포화지방산 못지않게 혈관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지방산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는데, 이 지방산이 바로 트랜스 지방산이다.

 

트랜스 지방산은 액체상태의 식물성기름을 마가린ㆍ쇼트닝 같은 유지(油脂)나 마요네즈ㆍ소스 같은 양념 등 고체ㆍ반고체 상태로 가공할 때, 산패(酸敗)를 억제할 목적으로 수소를 첨가하는 과정에서 수소와 결합해 생성되는 지방산을 일컫는다. 산패는 유지를 공기 속에 오래 방치했을 때 산성이 되어 불쾌한 냄새가 나고, 맛이 나빠지거나 빛깔이 변하는 현상을 말한다.

 

트랜스 지방산을 많이 섭취할 경우, 포화지방산과 마찬가지로 체중을 늘게 하고, 해로운 콜레스테롤인 저밀도 지방단백질(LDL)이 많아져 심장병ㆍ당뇨ㆍ동맥경화증ㆍ암 등의 질환을 유발ㆍ촉진시킨다고 한다. 트랜스지방이 많이 들어 있는 식품으로는 마가린ㆍ쇼트닝ㆍ마요네즈ㆍ소스ㆍ파이ㆍ피자ㆍ도넛ㆍ케이크ㆍ쿠키ㆍ크래커ㆍ팝콘ㆍ스프ㆍ유제품ㆍ어육제품 등으로 알려져 있다. 가정에서 음식을 조리할 때 한번 튀긴 기름을 다시 튀기거나 같은 기름을 여러 번 가열하면 트랜스지방이 더 많이 만들어지므로 한번 튀긴 기름은 다시 사용하지 말고 일단 개봉한 기름은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다.

Posted by 빈블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