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뎅을 팔다보니....

쉬는 날도 있다....

바로 오늘이다...쿠핫핫핫핫핫 -_-;

(글을 쓰고보니...어제군...)


퇴근하고 집에 돌아와 누워서 낼 하루종일 뭘할까를 생각했다....

아침에 용산가서 볼일만 보면...하루죙일 시간이 빈다...

밤에..가게는 상호가 봐준다 그랬다...

바로 말로만 듣던....휴일....이란거다.. ^o^;


롯데월드도 가고...^^

겜방도 가보고...^^

벙개도 해야지...^^

잠이 안왔다...가슴이....벌렁댔다...

근대...낼 할것들을 생각하다보니...

왠지...좀...블루했다...

오뎅장사가 이러니...우낀가? (삼수생님 스타일 물음법 -_-;)

모냐...나두 사람이다...


하긴...어제까지만 해도...난 이세상에...

세 종류의 사람이 있는줄 알았다..

남자...여자...글구 오뎅장사....

나, 오뎅장사는 피도 눈물도 없는...헤헤...

 

잠이 안오길래...컴을 켰다....

글을 올렸다....

사람이 혼자 거의 모든 시간을 보낸다는게...

정신 건강상...그리 바람직한 일이 아니다...-_-;

혼자살다보면...아무리 오뎅장사지만.. 여자가 그립다...

젤루 그리울때가... 바로 오늘같이...글을 올리다가..

등이 가려울때다.. -_-;

특히.. 가려운 곳에 손이 겨우닿아.. 긁어도 시원치가 않으면..

여자에 대한 그리움은..  따블이 된다..-_-;

액자를 띄어내고..의자위에 올라가 벽에 박힌 못에 등을 대구 비비적대며

가려운곳을 긁다보면....정말 여자가 그리울뿐만 아니라...

혼자 사는게 얼마나 정신건강에 안좋은 일인지를..

새삼스래 느낀다..-_-;


글을 올리는 시간은....그나마...안외롭다...

사이버 공간이지만....글을 올림으로 인해...난...

내가....살아있는 것을 느낀다...

우주의...아니..지구의....아니 한국의...

아니다..서울의 한 구석탱이에 나 같은 녀석이 존재한다는 걸...

확인 할수있는 시간이다..

어찹피..나 하나 없어져 버려도 누구하나 모르겠지만...

아니...일상속에 살아가다 보면... 나조차....

내가 존재하는지...못 느낄것같이 느껴질때도 있지만...

여기 글을 올릴때면....

그래도 아직 살아있구나...하고 난 느낀다..

 


새벽이 다가구 아침이다...

볼일보러 용산갔다가..볼일 다보구....나와서 하늘을 보니....

와~~~ 날씨가 억울하리만치 예헤헤헤헤술이어따...ㅠ.ㅠ

억울하다 못해.. 눈물나게 좋은 날씨를 느껴본 적이 있으신가?(삼생님 말투
어게인)

음...하루종일 노는날인데..불를 친구가 없다...

 

일터에 있는 친구들은..( 덩어리-_-;외 조폭일당 )잘 시간이고...

상호는 여자칭구 만나러갔다...-_-;;

난 친구가 마니 없다...

여러분들은...마느신가...?

 

P.C 방에 들어갔다...

그렇다...어제 밤부터...생각한거다..

나도 번개한번 해보자...

롯데월드 가기 번개... 상상만해도 두근거리지 않는가..

이렇게 좋은 날씨에 피씨방에 들어가기는 좀 그랬지만..

롯데월드에서의 멋진 번개를 위해.. 과감히 들어갔다..

대화밥에 들어가.. 번개방을 만들었다..제목은 롯데월드 번개...

계획은 30분만에 사람들 모아서...1시에 만나는건데..

40분가량을 기다렸건만... 아무두 안온다.. -_-;

그나마 40분만에 한명왔는데...번개..할것처럼 말해서...

30분이나 이야기 했는데...결국은 오늘은 안돼겠네요..담번에..

이러더니 나가버렸다...

황당했다...

칼부림의 충동이 밀려왔다..

컴을 콱 뽀개버리고 싶었지만.....  아니..

컴퓨터를 콧구멍에 쑤셔 넣구 싶었지만...

걍 나왔다.. -_-;

 

2시.. 전철을 타고....롯데월드에 갔다...

접때부터...쟈이로 드롭이 넘 타구 싶었었다...

내려서 롯데월드로 들어갔다....

삐갑뻔쩍해따.... 근대...다덜....

짝짝이 아닌가...  쌍쌍파티에... 전부 떼거지루 몰려댕기더군...

쓰읍....그런대서 기주글 내가 아니어따...

근대...입장권을 사려니....커허헉...자유이용권이...

이만이처넌이다....씨이...돌아 나와따..

그타...혼자라...쪽팔려서 돌아 나온거 아니다...

정말이다... -_-;

단지... 자유이용권이 너무 비쌌을 뿐이다...

결국은....롯데 월드까지가서....남은건...

혼자 찍은 스티커 사진 달랑...-_-;

 

지하철을 탔다...

지하철이 젤루 조타....다들....나와 같은 표정이다...

무표정....가끔 웃는 사람들도 이찌만...대부분....무표정....

나만 혼자 다른 혹성에서 온거같은 소외감을 그나마 젤루 적게 느낄수 있는

곳이 바로 대중교통수단이다...

이 지하철을 타구...계속 가다보면....그리고 한번만 갈아타면...

백수맨이 백수가 가야할곳에 써놓았던 탑골공원이 나온다...

젠장...거기나 갈까...-_-;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낮익은 역이 보였다...

걍 내렸다...

역에서 나오는데....퇴근하는 사람들루...길거리가 가득했다...

열심히 앞만 보고 걷는사람들도 있고...팔장을 끼고 킥킥대며

퇴근하는 여자들....서둘러 퇴근하는 아저씨들...술먹고 집에 가는 학생들..

가판대에서...오뎅을 사먹는 오피스레이디들..

음...갑자기...직업의식을 느꼈다...


오뎅꼬치를 잡았다...그리고...오뎅장사 아주씨를 노려봤다...

(음....제가 누군지 아쉼까...저두 한 오뎅함돠..)

그렇다...이거이 바로 라이벌 의식! 이라는 거다...

아주씨도...이놈이 왜야리냐...이런 눈초리로 날 야리셔따..

그러타..오뎅계 고수들과의 한판 대결은 그렇게 야리기로부터 시작 되어따..


평범한 대화들속에 비수가 숨겨져 서로의 무공을 가늠했다...

나: 흠...오뎅이 좀 들 익언네요...장사가 잘되시나보죠?

(아주씨..혹시 오뎅계에 갓 입문한 오뎅 하수가 아니실런지요...흠)


아주씨: 뭘 좀 모르시는구만...부산오뎅은 좀 딴딴해야 제맛이나..

(헐~~ 어디서 굴러먹던 떠돌이 오뎅무사가 오뎅문의 장문인에게 개기냐..)


나: 흠...이거 오리지날 부산 오뎅같지는 않은데...부산오뎅치곤 좀...

(헐~~떠돌이 무사라고 무시하심니까...내공은 10갑자..아니..국자 랍니다

저의 장..아니..오뎅풍을 함 바다보시렴니까? 아또오오오켄!!)


아주씨: 흠...오뎅에 대해 좀 아슈?

(니가 내앞에서 내공을 논하느냐?)


나: 하하...오뎅이라면 도사지여..이러케 오뎅을 휘었을때 탱글탱글 해야

제맛이죠....헐헐

(글씀다..저 한 오뎅함다..저의 오뎅풍을 다시한번 제대루 받으십셔..워~류~켄!!)


아주씨: ....(주화입마에 들어가션는지..

암말안하시구 얼굴이 좀 불그스래해지신다..)

이미 승부가 가름난 겨루기는 의미 없는 법...

나는 돈을 내고 뒤돌아 서려다가..


나: 아저씨...오뎅국물 오늘 안갈았죠? 헤헤... 마니 파세요..

(아자씨..오뎅계에는 무수한 고수들이 만탐니다...조심하시고 연마를 게을리하지

마십셔...아따따뿌우우우켄!!)


아주씨: .....

(뭐 저딴게 다있냐..-_-)

 

오뎅을 먹고나와 담배를 한대 피며.....계속 걸었다....

날이 점 점 더 어두워지더니...이젠 깜깜해졌다....

백화점앞에 벤취가 있길래...앉아서 사람들 구경했다....

얼마 안했는것 같은데...정신차리고 보니 1시간가량 지나있었다..

백화점을 지나....쭈우욱....

오피스가를 지나...쭈우욱....

걸었다.....

진짜... X나리 걸었다..

 

내 주위를 걸어가는사람들...

바빠보이는 사람들도 많고....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도 많다...

난 혼자 걸어가다보면....난 습관적으로 ...

시선을 바닥에 고정시키고 걷는다...

모자를 꾹 눌러쓰고...워크맨 이어폰을 꼽고...잠바에 양손 꾹 집어넣고...

땅만보고 열심히 걷는다....가끔...내가 왜 이렇게 쫓기듯...

빨리 걷는지....나도 의아해한다...

왜일까....난...거리를 걷거나...출근을 할때...

난 그 많은 인파속에서도 거리를 혼자서만 걷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바쁘게 지나가는 사람들.....웃고 떠드는 사람들...

전부 다른 별나라 사람들 같다..

내가 여기서 없어져 버려도...누구도 모르겠지...그 누구도..

그 수많은 인파중에는 내 이름을 불러줄 사람이 아무도 없다...

그런생각을 하니...

마치 내가 깊고 어두운 심연의 바다속으로 빨려 들어가는듯했다...

밝은 불빛들과 분주한 거리가 회색으로 보였다...

 

또 걸었다....정말...

아무생각없이 계속 걸었다...

걷고 걷다 보니.....

가게가 있는 오피스가가 나왔다...

장사하러 나갈때랑은 기분이 너무 달랐다..

그리고 좀 더 걷다보니..


상호에게 맏겨논 내 오뎅가게가 보였다....

오올...덩어리가 상호 오뎅파는거 도와주고 있는게 아닌가...

덩어리 짜쉭....먼발치에서 덩어리랑 상호가 장사하는걸 보니...

이상하게 뭉클했다...

어두운 오피스가...환하게 불을 밝힌 오뎅판매대..

그렇다... 오뎅장사의 고향아닌가...

글구...

상호가 앉아잇는 모습을 보며....나를 보는듯 했다..


하루종일...모르는 사람들만 보다가....

나를 아는 얼굴들이 모여있는 모습...달랑 둘이지만..-_-;

그래...만약 내가 이세상에서 없어져 버려도...

저 녀석들은 내 이름을 불를것 같았다....

오뎅아....이렇게 말이다.. -_-;

그 소리가...

깊고 어두운 바다속으로 빠지는 꿈을 꾸는 나를 깨워줄것 같았다..

내 뒤를 엄습해오는 어둠이 나를 집어삼켜 버리기전에..

저 불빛과 저녀석들이 있는 오뎅가게에 달려가고 싶었다....

난 녀석들을 향해 뛰기 시작했다....

덩어라~~~!!!!!!

사앙호야~~~!!!!!!


헐래벌떡 뛰어.....녀석들에게로 달려갔다..

오늘만큼은....좀 멋진 대화를 하고 싶었지만...

우리들은 ....만나서....

걍.. 쫑알댔다...

쫑알 쫑알 쫑알...

밥먹었냐...쫑알 쫑알..

너는..쫑알 쫑알...

매상 얼마 올랐냐...쫑알 쫑알...

넌 뭐했냐 쫑알 쫑알...

있자나..쫑알쫑알..

나 군대간다..쫑알 쫑알..

-_-;;;;;;;

 


p.s. 그타... 사실 오늘따라 나답지 않게 쎈티했던 이유는....

나 얼마 안있으면...

군대 가기때문이다....오늘 아침에 용산간거....

군대가기전 어른들께..인사드리러 간거다....

뭐 오뎅장사가 군대가는거 가꾸 특별히 우울할 이유는 없지만...

걍..왠지....춥다....

씨....파......

 


어제도 역시 오뎅을 팔고 있었다..


한.. 9시쯤이었다...

왠일인지 덩어리두 안나타나구 조프로두 안오구해서 심심했었는데...

아주 엽기적인 외모의 싸나이가 나에게로 다가왔다.....

6.25 피난가방같은 배낭을 매구서....

아무튼... 이마에 나는 거지입니다..하고 써져있는 싸나이가...

나에게로 살포시 다가왔다...


"저기....."

"어서오세요.."

"저......"

"네.. 뭐드릴까요?"

"배가 고파서 그러는디 이거 하나만 주시면 안될까유?" -,.-;;


하빠를 가리키며.. 하나 꽁짜루 달랜다..

우띵....초장부터 공짜손님이면 난 배째란 소리아닌가...

"아저씨 돈 없으세요?"

"네.. 돈이 한푼도 없어서유.. 삼일동안 암거뚜 못먹었슈.."

"아저씨 집이 어딘데요?"

"충청도에서 왔시유.. 직장에서 쫓겨나고.. 서울로 일자리 구하러 왔는디..

  일자리가..없시유.."


오옷....이 사람도...나랑 같은 스피시스구나.... -_-;


마침.. 오래되어서 딱딱하게 굳어진 핫도그가 눈에 들어왔다..

어차피.. 팔기도 힘든 핫도그였다...

그렇다...난 그사람을 동정한게 아니다..

절대로...

난..

어차피... 버릴 핫도그기땜에 드린거다..

 

"핫도그가 배부를 거에요.. 핫도그 하나 드릴께요.."

핫도그에 케찹을 발라서 드렸다.. 오뎅국물도 떠드렸다..

배낭을 땅에 내려놓고...핫도그를 맛있게 드시는 충청도..아저씨..

아주..분위기있게... 핫도그를.. 완샷해버리셨다..-_-;


음...근대.....

오뎅 사먹으러 올려던 손님들이 거지행색의 그 아저씨를 보고서 그냥 간다..

씨...파.....옷이 좀 구리다구 오뎅맛두 안나냐.....

에씨...저런것들한텐 어차피 오뎅두 아깝다.......

암튼....난 아무상관없는데 아주씨가 미안하셨는지.....


"이리로 오셔유.. 먹구 가셔유.."

하시면서 손님들을 끌어오려고 하시다가..

손님들이 그냥 가버리자...

"저 사람들 올라구 했다가 왜 그냥 가버린대유?"

라고 물으셔따...

왜인지..정말 잘 모르시는것 같았다..

그래서 이유를 정확히 말해드렸다....

"왜긴요....

저것들이 좀마니니까 그냥가져....흐.."


에씨...장사도 안되는데 나두 오뎅이나 먹자....

오뎅꼬치를 꺼내서 아주씨하나~~ 나 하나~~...열라리 씹었다...

"아주씨...실컨드세요....저 오뎅구룹 회장임돠...쓸땐 씀돠...'

 

아주씨는 순식간에 오뎅 5꼬치를 해치우시고 배낭을 짊어지셨다..

격려의 말 한마디 해드렸다..

"아저씨 힘내세요.." -_-;

갑자기 배낭을 내려놓으시는 아저씨..

허걱..왜 내려노으시지...순간적으로 당황했다..

그런데...아저씨.. 보디빌딩에서..

이두박근 나오게 하는 포즈를 취하시면서...

"힘은 있는디.. 일자리가..없어유.."


순박함.. 그 자체였다..

난 저런 아저씨들을 보면 화가난다....저렇게....

순수함의 선을 넘어선 순진함..또는 순박함...을 가지고 계신분들에게....

이 세상은 너무나 안어울리게끔 디쟈인 돼 있는것 같기 때문이다...

올~~ 내가 이런말을 하다니....

나 안가타...-_-;

할튼... 그 아주씨는...

자기 덩치보다도 큰 배낭을 짊어지고 인파속으로 묻혀버렸다..

 

장사를 계속 하다가.. 2시쯤이었다..

조프로가 방콕방콕에서 나오고 있었다..

잠바를 받은이후론 뭔가 좀 어색해졌었다......

난..이상하게 조프로만 보문 가슴이 좀 벌렁댔었다.....

근대...조프로는...나보구 왜 잠바 안입구왔냐고 소리지른후론...

말도 안한다...아니.. 쳐다두 안본다.. 아까 출근하길래...


" 아가씨!! 야 타!!" 이러면서..오뎅구루마를 가르켠는데...

평소 같으면 웃었을텐데....쳐다도 안보고 가버려따...

것다대구...그 잠바....

아껴입을라구 안 입구 왔다는 말은 도저히 못하겠었다..

암튼 일마치고 나오길래.....

잠바 사줘서 고맙다는 인사를 하러 갈려고 했다..


앗! 그런데...

갑자기 빠알간 색 티뷰론이 조프로 앞에 가서 서는것이아닌가..

거기탄 오렌지가튼 쫘식이랑 몇마디하더니...

조프로가 오렌지차에 타고 있었다..

 

피가 꺼꾸로 솟는것 같았다....

왠진 모르지만......저걸 말려야할것 같았다...

순간적으로 저것들이 저러케 가게하면 나중에 졸ㄹr 후회할가가타따..

나두 모르게 오뎅을 내팽게치고 튀어나가

출발하려는 차를 가로막고 섰다..

 

Stop!!!! -_-++

난 씨익씨익 대며 차를 가로막았고 ...

그리 빠르지 않은 속도였지만... 급정거때문에...

두놈년의 상체가 한판 꺽였다 돌아왔다..

그 오렌지같은 녀석이 내리더니...나보고...


" 야, 너 뭐야...죽고잡냐?" 라고 비명을 질러댔다....

조프로는 무표정하게....조금 신기하다는듯....나를 쳐다봤다....

 

오렌지가 계속해서 비명을 질러댄다..자꾸 내가 뭐냐고 뭇는다...

비ㅇ신...내가 나를 모르는데 니가 나를 알아서 뭐할래..-_-;

암튼...무의식중에 반사적으로...

  "저...오뎅장사임다..'

하고 말해버렸다...

그쒜이가 황당한 눈으로 나를 쳐다봤다....입을 다물지 못하고..

헐.... *o* 이런 표정이었다..

할말이 없었다...뭔 말은 해야겠는데...

 


" 저.....오뎅좀 드시고가시라구요...."

라고 말해버렸다.....

-_-;

 

오렌지의 이어지는 또한번의 괴성....

그 괴성속에....내가 얼마나 ㅁl친녀석이구 또 한번ㅈl랄하문 죽는다...

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던것 같다....

난..괴성을 들으며...신기한듯이 날 쳐다보는 조프로를 쳐다봤지만...

그녀의 알수없는 표정과 의미없는 미소는...(그타..노래 가사다..)

날 무기력하게 만들었다..

할튼....

그리고 그녀석은 그 벌건 얼굴을 해가지구 그 버얼건 스포츠카에 타더니

조프로를 댈구 끼이익~~하구 가버렸다...


다시 오뎅판매대로 돌아왔다...

내가 왜 그랬을까....가만히 생각해봤다....

조프로..... 으....

스포츠카..를...어쩌란 말인가...

조프로가 선물준거....어차피 동정이었을탠데....

내가 오바한것 같았다.....

에씨....쪽팔려따..


사실...조프로야 장난이었겠지만...

난...달랐다... 하지만...어찹피....

나.....군대간다...

사실....어제 하루종일 걸으며....

조프로의 미래를 생각해봤다...

나의 미래도....


과연 내가 군대에서 나왔을때...

과연 어떤 모습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될까...

아니...과연 내가 제대후에도 조프로를 볼수 있을까...

아마 그건 불가능할것이다...

그러타... 조프로와 나는 끝도 시작도 안보인다...

 

아시는가...?

평범하게...

일상속에서.. 무의식중에 기대를 갖지않고 접했을때는..

신선하고 우리들의 가슴에 흥분과 두근거림을 줄수있는것들도...

실제로...

그안에 들어가 냉정한 현실에 맞춰 바라보다보면...

그 속의 처절함과 진지함은... 우리에게...

실망을 안겨 줄수도 있다...

처음의 진실된 순수한 두근거림도...

현실이란 관념에 부딛혀...

뻔한 상상과 목적의식을 가지고 의구로서 대하다보면..

그 속의 꿈과 두근거림을 빼앗길수도 있다...


나의 글에서 처럼...

조프로와 나와의 사이처럼...


모든것이 불완전하게 시작된 만남...

그러타...

세상에는 이루워 질수없는 만남이란것도 있는거다...

끝이 보이지 않는 만남도..

아니...그런 만남이 아주 만타....

그리고 그걸 알고있을때...

이미 끝이 정해진 시작....을 시작했을때...

마치 이미 비극의 끝을 알고 보기시작하는

소설한편을 읽을때의 그 느낌...


그러나....난....

이미 비극의 결말을 알지언정...

그 소설을 읽어버렸다...

조프로라는 제목의 소설을...

읽어버렸다...

누구든...

그러지 않았을까...?

Posted by 빈블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