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이/상식 정보2012. 1. 31. 04:00

사람이 활동하기 위해서는 에너지를 필요로 하는데 그 에너지를 발생시키는 가장 중요한 영양소가 포도당이다. 섭취한 음식물이 포도당으로 변해서 혈액 속으로 흡수된 후 세포내로 들어가 에너지로 변하게 된다. 이때 포도당이 세포내로 들어가지 못하고 혈액 속에 머물러 있는 상태를 당혈(糖血)이라고 하며, 소변으로 당분이 빠져 나온다고 해서 당뇨(糖尿)라고 한다.

 

혈액속의 포도당 농도가 올라가면 혈액이 끈끈하게 되고, 혈액이 탁해지면 혈액순환이 나빠지며 아울러 모든 신진대사가 장애를 일으키게 된다. 이럴 때 우리 몸의 자동조절 시스템이 신속히 작용하여 혈액 속에 머물고 있는 당분을 빠르게 소변으로 배출시켜 혈액을 묽게 해주기 위하여 소변을 자주 보게 하며, 이로 인한 수분 부족으로 물을 자주, 많이 마시게 된다. 배가 고프다는 것은 세포에 에너지가 부족하니 영양소를 빨리 보충해 달라는 신호인데, 포도당이 세포내로 흡수되지 못하고 소변으로 빠져나가서, 먹어도 먹어도 계속 배가 고픈 것이다. 이것이 당뇨의 대표적인 다뇨(多尿)ㆍ다음(多飮)ㆍ다식(多食)의 “3다 현상”이다.

 

흔히 당뇨가 있으면 당분이 혈당을 올리는 주범이니까 당분은 무조건 적게 먹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상식이다. 자동차에는 연료가 있어야 움직이듯이, 우리 육체도 정상적으로 활동하려면 에너지의 근원인 당분이 충분히 공급되어야 한다. 당뇨가 있으면, 포도당을 만들어 내는 것은 정상이나 세포 속으로 들어가는 양과 속도가 떨어지므로, 한 번에 많은 음식을 먹어 일시적으로 지나치게 포도당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조금씩 여러 번 나누어(하루에 4~5끼 정도) 먹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한꺼번에 많은 양의 포도당이 만들어지면 그 많은 포도당을 운반하기 위해 많은 양의 인슐린을 한꺼번에 분비해야 되기 때문에 췌장을 혹사시키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었을 때 췌장은 자기의 한계를 이기지 못해 지치고 만다. 고혈당 상태가 계속되면 혈액순환 장애가 오며, 혈액으로부터 영양물질을 받아 대사기능을 하는 간장ㆍ신장ㆍ심장ㆍ뇌를 비롯하여 모든 장기나 기관에 고장을 일으켜 각종 합병증이 오게 된다.

 

당뇨가 오래되면 신체 전반의 면역력이 떨어져 각종 합병증이 쉽사리 치료되지 않으며, 당뇨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결국은 그 합병증으로 사망하게 되는 아주 무서운 난치병이다. 특히 상처나 염증이 있을 경우 면역력 결핍으로 인하여 잘 아물지 않으므로 상처나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한다. 그리고 정상체중인 사람에 비해 비만형인 사람이 당뇨에 걸릴 확률이 매우 높다. 비만해지게 되면 다식(多食)으로 당분섭취가 많아지게 되고, 또한 간에서의 당 생산이 증가하게 되어 인슐린과 인슐린 수용체의 기능이 떨어지게 된다.

'심심이 > 상식 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신경 합병증  (0) 2012.01.31
고혈당성 혼수  (0) 2012.01.31
당뇨를 처음 만났을때  (0) 2012.01.30
귀지의 처치요령  (0) 2012.01.30
귀지의 종류와 기능  (0) 2012.01.30
Posted by 빈블랭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