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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3.12 (사라 브루어) 여자가 궁금해 하는 의학상식 - 월경 증후군
심심이/의학 상식2012. 3. 12. 13:00


  월경을 하는 여성의 50p 이상이 이 증세를 호소할 만큼 월경전 증후군은 여성들에게

일반적이면서도 성가신 골칫거리이다.
  이 증세를 호소하는 여성들 가운데 20-40p 가량은 의사의 진찰을 받을 정도로,
그리고 6p 가량은 꼼짝도 할 수 없을 만큼 심한 고통을 겪기도 한다.
  이 증세는 월경 주기와 일치하여 나타나는데, 대개 월경이 시작되기 14일 전에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여 출혈이 시작되면 즉각 사라진다. 월경 후 최소한 7일간은
증세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월경 전부터 신체적으로나 정서적으로 상태가
나빠지는 '월경확장(menstrual magnification)'과는 구분된다. 따라서 최소한 두 달
동안 월경에 따른 증세를 관찰하여 일지로 기록한다면 의사가 진단을 내리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월경전 증후군의 치료법을 개발하려는 연구들에서 공통적으로 지적되는 한 가지
사실은 이 증세를 호소하는 여성들에게 위약(약리작용은 없으나 단지 환자의 정신적인
치료를 위해 투여하는 약: 역자 주)을 투여하면 여성 자신은 뚜렷이 나았다고
느낀다는 점이다. 수술을 통해 호르몬을 투입받은 여성의 94p가 위약만으로도 상태가
나아졌다는 놀라운 연구 보고도 있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월경전 증후군은
순전히 심리적인 증세에 불과하다는 성급한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36. 월경전 증후군의 증세와 원인은?
  증세는 월경 주기 때마다 다양하게 나타나는데 우울증, 감정의 격변, 안절부절,
피로, 부종, 유방 동통, 집중력 저하, 허기, 자제력 상실, 두통, 요통 등 150여
가지가 넘게 보고되어 있다. 성적 욕구도 감퇴된다고 한다.
  사람에 따라서는 월경전 증후군이 너무 심한 나머지 성격까지 바뀌는 경우도 있다.
월경 2주 전부터 자살을 시도하는 횟수가 늘어나고 집에서나 도로에서나 사고를
일으킬 위험도 커진다. 또한 이 증세 때문에 도둑질이나 살인 같은 범죄를 저지를
수도 있기 때문에 심한 월경전 증후군을 겪는 동안에 저지른 범죄에 대해서는 법원이
감형 신청을 받아줄 정도이다. 아내가 이 증세를 앓고 있는 동안에는 남편의 지각률도
높아진다고 한다.
  월경전 증후군의 원인을 식습관, 환경적 요인, 사회학적 요인 심리학적 요인,
호르몬이나 유전자등과 연관지어 밝혀보려는 많은 시도가 있었지만 아직도 그 원인이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단, 월경전 증후군이 임신 기간이나 폐경 후에는
사라진다는 사실만은 명확하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증세가 사라지는 경우도 있으나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다만 배란이 없을 경우 증세도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월경 주기 후반부의 호르몬 분비 상태가 월경전 증후군의 중요한 원인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생각될 따름이다. 그러나 이러한 추측도 최근 월경 2주 전에 황체호르몬이
줄어드는 여성들을 상대로 관찰한 한 연구 결과에 의해 크게 위협받고 있다. 대개
항프로제스테론이나 미페프리스톤, HCG(사람 융모성 성선자극호르몬)를 투여하면
월경이 앞당겨진다. 그런데 놀랍게도 앞서 말한 연구에서, 이 약물을 투여받은 여성의
월경전 증후군 증세는 원래 월경주기 후반부에 프로제스테론과 에스트로젠의 균형이
맞았었는지 여부와 상관없이 종전과 똑같은 주기와 강도로 나타난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이다.
  따라서 자연적으로 분비된 프로제스테론 양이 상대적으로 부족할때 월경전 증후군이
나타나는 것이라고 보는 학자도 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주장을 뒷받침할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는 점을 들어 많은 학자들은 이 주장을 논박하고 있다.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한 연구는 프로제스테론 수용체가 프로제스테론 호르몬을 제대로
결합하지 못할 때 월경전 증후군 증세가 나타난다는 결론을 내리기도 했다.

    37. 월경전 증후군의 치료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가?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은 피임약을 복용한다든지 하여 배란을 억제하는 것이다.
규칙적으로 운동하고 카페인, 알코올, 당분, 염분, 첨가물이 많이 든 음식의 섭취를
줄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일반적으로 비타민 B^235^ 제제가 많이 권장되고 있지만 과용할 경우 기형아 임신의
위험이 있으므로 장기간 복용하거나 특히 하루 200mg 이상씩 복용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근육이완운동(relaxation training), 아로마요법, 동독요법(homeopathic remedy :
어떤 질환과 같은 증상을 일으키게 하는 약제를 소량 투여하여 그 질환을 치료하는
방법), 자침술 등으로 효험을 보는 경우도 있다. 이와 같은 간단한 방법으로 효과를
보지 못할 경우 배란을 억제하기 위해 호르몬을 투여받는 것(접착포, 호르몬 이식,
항에스트로젠 브로모크립튼)도 고려해 볼 만하다. 프로제스테론 페사리를 삽입할 것을
권장하는 의사도 있지만, 이 방법으로 월경전 증후군을 예방할 수는 있으나 일단
증세가 나타난 후에는 아무 소용이 없다.
  가장 최근에 이루어진 한 연구에 따르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될 때 프로제스테론
결합 수용체가 프로제스테론을 결합시키지 못함으로써 월경전 증후군 증세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아드레날린은 혈당량이 아주 낮을 때 분비되는 호르몬이다. 따라서
탄수화물로 된 간식을 조금씩 규칙적으로 먹어주면 혈당치가 증가함으로써
프로제스테론 수용체의 결합력을 높여줄 수 있다. 월경 직전에 자주 허기를 느끼는
것도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세 시간마다 전분으로 된 음식 (밀가루, 감자, 귀리, 쌀, 호밀)을 먹는 식이
요법으로 혈당치를 높게 유지함으로써 월경전 증후군 증세를 완화 내지 치료할 수
있을 것이다. 한 실험에서 이러한 식이요법을 실시해 온 결과 월경전 증후군 증세를
앓던 여성의 89p 가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다. 다른 약물 치료 없이 식이조절
만으로도 심한 월경전 증후군 증세를 앓던 환자의 19p 는 증세가 크게 완화 되었다.
  이러한 방법들이 모두 효과가 없다면 뉴질랜드에서 실시된 한 연구 결과를 참고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이 연구에서는 새로운 종류의 항우울제(이 약물은 뇌 속의
화학 물질인 셀토닌의 분비를 촉진하는 역할을 한다)를 투여한 결과 월경전 증후군
증세를 가지고 있던 여성 16명 가운데 15명이 상태가 크게 나아 졌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루어진 연구들 중에서 가장 흥미있는 연구인 것 같다.

Posted by 빈블랭크